엡 2:11~22
목장편성 시기때 마다 마음에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 만남도 그렇고, 하기 싫은, 똑같은 고난을
나누는 것이 고역이었습니다.
죄 패를 나누는 것이 자칫 무용담으로 흐르고, 또한 그런 나눔을
즐겨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지난날의 어떤 원수도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는 하나라고 하지만
처음 보는 새로운 사람들이 귀찮고, 나만이 절대적 고난을 가진 자로
생각하며, 타인의 나눔에는 별로 신경쓰지도 않았습니다.
아내가 목장가자고 하면 다른 이유를 대기 일쑤였고, “술마시고 가면 다시는
부르지 않겠지“ 하며 술마시고 간적이 한 두 번이 아니며 쇼파에 누워서
자기도 했습니다.
나에게 싫은 소리를 하면 윽박지르며, 욕을 하고 나가버렸습니다.
양육을 받으면서 말씀이 들리고 내 죄를 조금씩 알게 하시고,
자연스러운 나눔으로 이어지게 되었으며, 새로운 식구들이 들어올 때마다
상대가 알기쉽게 죄패와 고난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벗어나려고만 했던 공동체에 진솔함을 느끼면서 목장 참석횟수가 늘었고,
내가 부족해서 다른 이들을 무시했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나의 아픔을 겪어보지 않았을 다른 사람에게 오픈하는것이,
자존심이 상하고, 발설 할 때마다 아픔이 해결되지도 않는 나눔에
힘이 들었지만, 고난을 진정성 있게 나눔으로 공동체의 중보기도와
연합의 힘으로 문제가 해결되고, 자유해지며, 공동체의 필요성을 알게하셨습니다.
선한 것 하나도 없는 나에게 값없이 주신 사랑이, 전해져가기를 원합니다.
사람들마다 각기 다른 고난들을 가지고 있으며 나에게는 별볼일 없어 보이는
남의 힘든 일들이, 모두 나의 생활속에 있었고, 앞으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알게 되니 나눔 속에서 진실해지고 보고서를
올리며, 다시보는 나눔이 생생하여 울면서 목보를 올린 적도
많았습니다.
예전에 술과 잡기로 가까워지게 했던 사람들을 이제는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자들과 벗하게 해주심에 감사드리며,
타인의 권면을 내 것으로 받아 더욱 변화되어 가기를 원합니다.
집사님들을 편견없이 대할 수 있도록.
공동체 질서에 순종하며 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