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절망의 위에서
작성자명 [안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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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9.05
14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서서 소리를 높여 이르되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이 일을 너희로 알게 할 것이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15 때가 제 삼 시(오전 아홉 시)니 너희 생각과 같이 이 사람들이 취한 것이 아니라
16 이는 곧 선지자 요엘을 통하여 말씀하신 것이니 일렀으되
17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18 그 때에 내가 내 영을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그들이 예언할 것이요
19 또 내가 위로 하늘에서는 기사를 아래로 땅에서는 징조를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로다
20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
21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
이전에 주님께서는 제자들의 몸 밖에서 함께 동행해주셨습니다
이제 승천하신 주님께서는 제자들의 몸 안에서 함께 동행하는 또 다른 보혜사로 즉 오순절 성령으로 오시게 되였습니다
주님을 내 삶의 외부에서 존재하는 신이나 혹은 완벽한 사람이나
혹은 선생이나 혹은 친구나 혹은 역사적인 인물로 늘 대하며 사는 것과
실제로 그분이 내 삶안에 들어오시여 사는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내 큰 딸은 내가 열두살 때 심한 기침과 고열속에 소아마비 증세까지 겹쳐 제대로 걷지 못하다 부흥 강사님께서 엄마 가슴에 손을 얹혀 기도해주시는 순간 뜨거운 소숫점만한 불이 내 심연을 뚫고 들어가며 네 병이 나았다 라는 음성과 함께 정말 고침 받아 병에서 놓임을 받아
다시 걷게 되고 휴학했던 학교도 복학해 들어갈 수 있었다고 아무리 이야기해 주어도 엄마~~~치이~~~정말 그랬어요? 못믿겠다. 입니다
내게 과학을 들먹이며 그런 일은 절대로 나타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지요
그 딸은 창세기 첫장부터 믿지를 못합니다
첫 장을 못 믿으니 나머지는 말해서 무엇하리요?
그야말로 콘트리트 바닥인데.........
사람이 내면적인 진실은 고사하고 실제로 내게 일어난 물리적인 현상을 그대로 이야기해주어도 믿을 수 없다는 것 참으로 놀라운 일이지요?
믿지 못한다는 것처럼 놀라운 일은 없어요
어찌보면 믿는 일보다 더 기이한 일이지요
그래 울 아빠 하나님께서도 이스라엘이 자기 자녀들임에도 믿지 못하는 현상을 보고 기이히 여기며 홀로 스스로 재창조의 구속사를 그의 열심으로 이루신 것을 보게됩니다
오늘 베드로가 자신들에게 일어나 사건을 성령으로 인하여 해석해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해석을 들어야 할 자는 모든 사람들이였습니다
그 누구를 꼭 지정하여 제한된 인원만 그 해석을 듣을 수 있는게 아니였습니다
결국 데오빌로라는 한 개인을 위하여 쓴 글이 이렇게 모든 사람들중의 한 사람인 제게도 들려지고 있다는 것은 정말 신비입니다
생각할수록 내가 없었던 그 오순절 마가 다락방에서 일어난 일을 베드로가 해석해주는대로 믿는 다는 것 정말 신기한 일입니다
마치 내 둘째 딸과 막내 아들녀석이 자기 엄마가 12살 때 아픈 것을 보고 더 더욱 자신들이 체험한 일도 아닌데 엄마가 해준 말을 그대로 믿어 준다는 것 또한 얼마나 신기한 일입니까?
더구나 그 때 이 아이들은 그런 엄마를 자기 엄마로 부르게 될 줄 꿈엔들 알았을까요? 나 역시 이렇게 자녀들에게 내가 경험했던 하나님을 이야기 해주리라고 상상이나 했을까요?
이렇게둣 내가 하나님을 믿는 자가 되여 아직도 엄마 말을 믿지 못하는 내 큰 딸을 바라보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자기 엄마가 특별히 소시적의 몸과 맘으로 체험한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의 구원사건인데도 믿지 못하는 내 큰 딸을 위하여 과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참 많이 스스로 질문해보았습니다
그런 질문은 기여히 내가 그 딸을 위하여 기도를 해주는 순간일지라도 내가 분명히 기억해야 될 것은 나는 그 딸을 위해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절대 절망 앞에 서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해본 사람이 어디 나뿐이겠습니까?
목회자들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울 주님의 절대적인 절망이야말로 나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시지는 않았으리라는 상상을 해보는 것은 바로 그가 그 절대적인 절망을 온 몸으로 체현해 내었다는 것 때문입니다
아버지여 왜 나를 버리셨나이까?
울 주님의 절대 절규는 자연 현상까지 절망으로 치달아가게 만들었습니다
하여 성경은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 는 말씀으로 그의 절망을 기록해주고 있었습니다
부활이란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기전 울 주님께서 맛보았던 절망은 진실로 해가 어두어졌으며 그 해의 사라짐은 달에게도 필히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그리고 땅이 갈라지는 지진과 천둥 번개의 요란함속에 쏟아지는 폭우와 무덤들이 열려지는 현상이 나타났던 것입니다
사실 그때 베드로의 설교를 들었던 예루살렘의 청중들은 위의 말씀들을 얼마든지 소화시킬 수 있는 역사적인 백 그라운드가 있었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왜냐면 그들이 그 설교를 듣기 칠주전에 주님의 십자가 사건이 있었고
동시에 땅과 하늘에서 일어났던 자연이변을 그들 모두는 체감한 사람들이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공동으로 겪었던 자연 이변은 그들의 영혼을 혼절시켰을 것이며 그 영혼의 혼절속에 그들은 구원 이라는 관념적인 언어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제 삼의 그 무엇을 반드시 느꼈을 것입니다
나는 제 삼의 그 무엇을 일컬어 성령의 물결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그 성령의 물결은 하루에 삼천명이 회개하고 돌아오도록 만들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자연이변이 일상화되여음에도 불구하고 성령의 물결이 파도치지 않는다는 것
너무나 슬픈 일입니다
성령으로 우리 주변에 나타난 사건들을 해석해주는 베드로와 같은 일군들이 없어서일까요?
가만히보면 우리를 구원하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쓰시는 방법은
비단 인생 막대기와 채찍(질병 파산 가난 이혼 실패 등등)만이 아니라 자연도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자신들에게서 일어난 일들을 성령으로 해설할 수 있는 헌신된 종이 있어야 됨을
오늘 또한 깨닫게 됩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절대 절망의 한가운데에 서서 부를 수 있는 이름은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우리는 필히 그 절대 절망의 한가운데로 가지 않으면 안되는 필연성을 지니고 사는 사람일 것입니다
알아서 가면 좋은데
그리 알면 도무지 알아서 갈 수 없는 곳이 절대절망의 한가운데라지요?
그래 모르고 가야 갈 수 있는 그 자리가 절대 절망의 자리가 아닌가 하네요
깊은 바닷속 같은 절망으로 가기를 얼마나 주저하는 나 자신인지.......
내가 절망의 깊은 그곳에 하루 하루 살고 있다는 것은 이미 크고 영화로운 부활의 주님을 경험할 수 있는 기한이 차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21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
나는 큰 딸이 어찌할 수 없는 진퇴 양면의 계곡속에 일년 정도 나와 함께 있다 다시 두 전공 과목을 완성시키기 위해 이주전에 집을 떠나는 것을 지켜 보았습니다
충고란 아무나 하는게 아닙니다
충고를 들어 줄 자를 위해 희생할 각오나 혹은 뚜럿하게 희생한 흔적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충고는 듣는 자에게 상처만 더해 줄 뿐입니다
정작으로 딸에 관하여 그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는 내가 침묵할 정도라면 그 딸의 통증은 대단한 것입니다
딸은 언제나 해처럼 밝게 자기를 비추어줄 것만 같았던 것들로부터 어두어지는 피빛 체험을 하였지만 아직 딸은 그것을 가지고 구속사적인 관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영안이 열려 지지 않았음을 봅니다
허나 그런 딸에게도 커다란 변화가 있었습니다
작년 여름 수련회때에는 내가 사탄짓만할터인데 왜 가냐며 발버둥치며
갔다 왔었는데 올 여름엔 자기가 스스로 자원하여 갔다 왔다는게 참으로 놀라운 변화였습니다
나는 이제 오래전 모세가 다 선지자 되기를 원하노라 선언했던 그 선언에 응하여 주의 신이 모든 육체에 부어지는 말일에 사는 한 사람으로써 오늘 하루는 너희의 자녀들이 예언을 할 것이며 환상을 볼 것이라 는 말씀에 충만히 거하며 살렵니다
그것은 곧 장차 내 큰 딸에게서 그 말씀이 내게 그러했던 것 처럼 육화될 것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충고조차 할 수 없는 절대 절망 위에는 그렇게 찬란한 믿음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내 자녀들이 성령으로 인하여 말하는 예언이나 환상을 통해 나는 가도 여전히 지상에는 예언이나 환상이 존재하며 그 예언이나 환상은 기필고 절망에 떠는 자들로하여금 주님의 이름을 부르도록 만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