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이명 증세가 있습니다. 몇 년 된 일인데 지금처럼 심하게 된 것은 몇 달 되었습니다. 저에게만 들리는 찌지직하는 고주파 음이기 때문에 신경이 거슬립니다. 특히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해야 하는 영업직인지라 종종 이명과 말소리가 섞여서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런데 지난 토요일부터는 이명에 어지러움증까지 더해져서 걷기가 힘든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몸도 힘들고, 회사 일도 제가 오랫동안 해오던 일이 아닌 다른 일을 2-3년째 하고 있는데, 게다가 저에게는 5년동안이나 방에 틀어박혀서 게임만 하는 아들을 바라보려니 정말 되는 일이 없다고 느껴지기 시작해서 아무 것도 하기 싫은 마음이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늘 은혜로왔던 목사님의 설교에도 은혜가 덜해지고 이런 마음으로 목자로서 목장을 인도하는 것이 목원들에게 은혜가 안되고 있슴을 느껴서 목자직분도 내려놓아야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었습니다. 누구나 절대치의 고난이라고는 하지만 제가 겪고 있는 고난은 저보다 더한 고난을 가진 성도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별 것 아닐 수 있는데, 아들 고난, 일 고난, 육적 고난이 합쳐저 저에게 Perfect Storm 으로 괴롭힘을 줄 때 영적인 믿음의 방패가 든든하지 못해서 아주 힘들어 합니다.
그러던 중 목사님 주일 설교 중에 은혜를 받는 것이 기적이라 말씀하신 것을 붙잡고 이젠 억지로라도 은혜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겠다 싶어서 새벽 기도를 나갈 생각을 하고 두어번 참여했습니다. 몸은 좀 더 힘들지만 말씀에 붙들려 있는 동안은 고난을 잊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오늘 말씀 < 엡 1:1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 처럼 기도하는 동안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셔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다시 한번 확실히 알기를 소망합니다. 잃었던 하나님에 대한 첫사랑을 회복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거룩하고 흠없는 자가 되기를 바라시는 것이라 하셨으니, 저에게 단련으로 주신 고난 중에 지금처럼 침잠하여 무너져 있기를 바라시는 것이 아니실 것입니다. 만물을 복종하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나를 누르는 어두운 마음도 복종시켜 물러가게 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적용으로 일주일에 두번 이상 새벽기도를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