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 1:1~14
편지를 쓴지가 언제인지 아득합니다.
생각해 보니 결혼 직전 몇몇 친구에게,
‘결혼이라는 알 수 없는 길’을 떠나는게 두렵다며,
기도해 달라는 편지를 쓴게 마지막이었습니다.
제가 편지를 안 썼으니,
받아 본 적은 더 더욱 없고..
이제는 전화나 메일로 편지를 대신하니,
편지라는 단어가 낯설 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그런데 사람과의 편지는 주고 받지 않았지만,
이렇게 말씀을 통해 아침마다 하나님의 편지를 받는 인생이 되었으니,
내가 뭐라고 이렇게 사랑해 주시나...하는 생각에 목이 메입니다.
바울사도의 서신서는 교훈과 가르침 자체 보다,
늘 간절하고 절박한 바울의 마음을 읽게 됩니다.
아마 그 마음이,
하나님과 합한 마음이라 그럴겁니다.
약간은 먹먹하고, 염려 되는 일이 있는 오늘도,
저는 하나님의 편지를 받으며 힘이 납니다.
저를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하신 뜻이 있다고 하시니까요.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을 주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고,
거룩하고 흠이 없는 기업이 되게 하시는 것이,
저를 향하신, 불변하시는 하나님의 목적이라고 하시니까요.
오늘도,
저는 죽고,
하나님의 뜻이 제 삶 가운데서 살아나는 하루 되기 원합니다.
제 속에 있는 땅의 것들이,
하늘에 속한 하나님의 것들과 통일 되기 원합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제가 하나님의 편지 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