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의 저력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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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9.02
2007-09-02(주일) 사도행전 1:15-26 ‘공동체의 저력’
시므온, 시몬, 베드로, 게바로 불려지는 베드로...
2년 이상 계속된 마태복음 설교를 들으며 아내는 유독 베드로가 좋아졌답니다
목사님 설교를 통해 ‘천방지축’의 이미지로 다가온 베드로에게서
연약한 믿음과 감성적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을 테고
충동적인 베드로의 성격이,
미운 정 고운 정 들며 살다보니 이제는 그러려니 하고 사는,
남편의 불같은 성격과 닮았기 때문일 겁니다.
듣는 귀가 둔하여 엉뚱한 소리도 잘 하고
결단력이 강한 것 같지만 충동적이며
참을성이 부족하여 행동이 앞서는 베드로의 모습에서
여전히 되었다함이 없는 내 모습을 나도 느끼는데 아내야 어련하겠습니까?
5. 시몬이 대답하여........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눅 5:5)
8.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 엎드려.,.나는 죄인이로소이다(눅 5:8)
누가복음에 나오는 베드로와 예수님이 처음 만나는 장면에는
만나자마자 말씀에 순종하며 자기 죄를 인정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런 베드로였지만 ‘사단아 물렀거라.....’ 혼나기도 하고
변화산에서는, 초막이나 짓고 살자며 소박한 꿈을 내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의 베드로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차분하면서도 지혜롭게 일을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15..................그 때에 베드로가 그 형제들 가운데 일어서서 이르되
베드로가 드디어 그 형제들 가운데 일어섭니다.
그리고 공생애 3년의 공동체 양육으로 단련된
택함 받은 제자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살아서 왕 되실 예수님에 대한 기대는 버렸지만
다시 오실 거라는 천사의 말에 힘을 얻어 부활의 증인 되기로 결단하고
12제자의 전열을 정비하는 일로 공동체 리더로서의 사역을 시작하는데,
사도의 한 자리를 공동체 생활을 함께 한 사람으로 제한하는 지혜와
공동체의 기도로 하나님의 선택을 구하는 믿음을 보여줌으로써
예수님의 제자 양육에 쏟은 정성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공동체 양육의 진면목은 환란 중에 나타난다고 목사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그게 바로 건강한 공동체의 저력이라고...
오늘부터 새롭게 편성된 목장을 섬겨야 합니다.
아내와 함께 예배드리기 위해 건의한 심야 목장에서
생업 때문에 초저녁에는 목장 예배 참석이 어려운 지체들과
밤늦게 예배를 드려야 하는데 걱정이 됩니다.
처소 문제, 생업과의 조화...
그러나 내 개인의 문제가 아니기에
공동체의 위로와 중보로 잘 풀어갈 수 있으리라는,
부활의 증인 되어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하고
가족 구원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으리라는
예수님 약속에 소망을 두고
우리 목장에,
이 땅 성도의 공동체 어디에나
성령으로 함께 하시는 예수님의 중보로
풀무 망대와 눈물의 골짜기, 분문을 함께 지나며
나눔의 위로와 간증이 풍성한
저력 있는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기를
아버지께 간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