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고 싶다고 떠날 수 없을 때는?
작성자명 [안나 하]
댓글 0
날짜 2007.09.02
아침 일찍 도매상을 가며 기름을 채우는데 춥다
얇은 옷을 입어서인지 아님 9월의 첫 날이라 그런지 으시시 떨리는 몸 기름을 다 채운
차안에 들어와 히타를 틀곤 운전한다
바로 어제는 에어콘을 켰는데....
그러고보니 어젯 밤도 으시시 추워 남편 혼자 뒷뜰 숲에 소방관들과 남겨놓은채 먼저 집안으로 들어 온 기억이 난다
몇시간전의 일인데 벌써 오래된 일 같다
간 밤에 곤히 자다 문 두드리는 소리에 놀라 일어나니 누군가 빅 파이어! 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나가보니 이미 소방차가 와 물줄기를 불난 곳으로 뿜어대고 있었다
한 밤에 타오르는 불을 본순간 어제 아침 꾼 꿈이 생각났다
생명의 문이 열리는 출구에서 불이 타오르는 꿈을.........
그리고 어젯 밤 잠들기 전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집에서 더 머물러야할지 떠나야할지 주님께 아뢰었던 기억이 난다
다행히 불은 한시간안에 진압이 되고 소방관들은 우리들이 잠 잔사이에 일어난 일인데다가
아무리 불난 주변을 탐색해도 뚜렷한 증빙을 찾을 수 가 없어 화재에 상응하는 처벌이나 벌금을 물릴 수 없다고 남편에게 말한 뒤 돌아갔다 한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남편은 그 소방관원들이 한 밤에 너무 수고했다고 일러주는데 나는 옆집에 크리스라는 총각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크리스가 그 늦은 밤에 잠들지 않고 서성이다가 울 집 숲에 불나는 것을 보고 신고를 했기
때문이다
만일 그 총각이 신고를 안했다면 가뭄으로 건조하기 이를데 없는 올 여름인지라
작지만 그런대로 우거진 뒷 숲이 짧은 순간안에 다 탔을 것이고 울 집 또한 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 묵상을 여니 성령의 불로 활활 타오르던 현장인
마가 다락방이 나오는지라 반갑기도하고 두렵기도 하다
허나
이 반가움
이 두려움
이런 것들이 무엇이랴
가야할 사람은 그 모든 감정들을 짓밟으며 가야하는 이 길인데............
1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 무릇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2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
3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4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6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7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분명한 목적의식속에 글은 쓰는 누가-
처음 글엔 예수를 증거했다.
이제는 그 예수를 증거하는 증인들을 증거하기 위해 들을 쓴다
증거가 증거를 낳고 낳고 낳고........
그렇게
나는 증거가 증거를 낳는 증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마치 믿음에서 믿음으로, 영광에서 영광으로, 은혜위에 은혜로 가듯이
내 삶도 증거가 또 증거를 불러오고 또 증거를 수반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여기 증거에는 하나같이 그 증거를 드러내는 증인들이 나온다
그 증인들은 증인들이 되기위하여 먼저 주님께 택함을 받았고 그 다음엔 주님과 함께 동거동락했고 또한 그분을 배신하기도 했으며 온갖 회의와 불신을 그분앞에 보이기도 했으며 결국은
그분을 죽였고 그렇게 죽였으나 그분이 다시 살아난 것을 본 사람들이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성령 충만을 받은 사람들이다(아버지가 약속하지 않은 영들을
받고 성령충만한 행세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명심하며..)
나 역시 그분과 함께 살며 온갖 희비를 그분앞에 쏟아놓으며 살아왔다
내가 죄를 짓는 그 순간조차 나는 그분을 잊을 수가 없었다
죄가운데 그분의 임재는 더없이 짙은 그늘이 되여 늘 내 곁에 있었던 것이다
그분이 없으면 나는 도무지 나를 설명할 수 없다
그럼에도 나는 아직까지 복음의 능력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다
나는 이 부분에 한없이 가난하며 한없이 무능한 사람이다
이런 내게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주님과 함께 살면서도 하나같이 무능한 나를 이젠 나로부터 떠나라 말씀하시지 않고
떠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그 말씀앞에 다시금 무릎을 끊어본다
당신께서 복음을 증거하시고 십자가에서 못박혀 죽으셨다가 다시 부활하신 현장이
있는 예루살렘과 당신께서 숨을 거두는 순간 지성소의 휘장이 찢어진 예루살렘 성전이 있는 곳을 떠나지 말고 기다리라 하신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희생제물로 드렸던 그 희생의 제단앞에서 떠나지 말라 하신다
영적으로 그리 깨달아지는 내가 그 영적인 것을 통해 내게 주어진 현실을 어떻해 다루어야
할 것인가?
이것은 분명 숙제이다
이젠 아이들이 다 커서 막내마저 내일모레면 대학교 기숙사로 떠나는 판국에 힘겹게
몰게지를 부어가며 이곳에 살 필요가 있을까?
이 집을 매매하고 할수만있으면 짐을 가볍게 정리하고 살아갈 계획인데...........
그간 몰게지 붓는게 버겨우면서도 유대인 회당앞으로 내 거주지를 정해주신 하나님의 섭리와
이 집에서 시니어, 쥬니어 랍비들이 살며 유대인 아이들에게 두루마기 성경을 가르쳐주던 그 이스라엘의 역사성을 버릴 수 없어 살곤 하였는데.........
이제 곧 방 세개가 다 비어 있을텐데..........
가끔 그런 기도를 드리기도 하였었다
이 다음에 내 자녀가 커서 반드시 저 유대인 회당에 들어가 복음을 증거하게해 달라고....
주님께서 나로 떠나지 말라함은 기다리라는 말을 전제로 하고 계심을 본다
허나 묘하게도 그 기다림은 때와 기한을 기다리라는 말씀이 아니다
아버지께서 약속한 성령 충만을 기다리라는 말씀이다
그 약속을 기다림에 그 장소를 이미 설정해놓고 계신 아버지의 섭리
그 장소에 부으셔야만 하는 아버지의 마음은 그분께서 얼마나 예루살렘을 사랑하고 계셨던가를
내게 다시금 보여주심으로 인하여 울먹이는 내 가슴......
수많은 역사의 사연을 안고 있는 예루살렘을 끝내 버리지 않고 그곳에 임하신 성령님을 묵상하노라면 역사의 현장을 소홀히 다루지 않는 하나님을 알게 되여 더없이 내 머물고 있는 장소를
귀히 여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리 귀하게 여기는 맘속에 오시는 성령님께서는 먼저 내 머무는 곳에서 증인이 되라 하시니
아!
언제면 저 유대인 회당안에 예수의 영이 들어갈 것이련가?
9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
10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11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12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워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길이라
13들어가 그들이 유하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14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정작으로 제자들에겐 이곳을 떠나지 말라 신신당부를 하신 분께서는 이제 그 말씀을 선포하신
뒤 그들곁을 떠나가시는 것을 본다
그분께서는 자기가 아버지앞으로 올라가야 성령님께서 오시리라는 것을 아시기 때문이다
이제 또다른 보혜사에게 자신의 무대를 내주시는 주님을 보며 많은 상념에 젖어본다
그분께서는 언제나 그렇게 자신의 무대임에도 자신을 비어 성령님을 머물게 하시는 본을 보여주시는 분이시다
나 또한 늘 나를 비우는 자가 되길 간절히 빌어본다
그리 떠나가시는 주님을 바라보는 제자들에게 들려오는 말씀 어찌하여 쳐다만보고 있는냐?
분명 제자들은 떠나가시는 주님을 보며 넋이 나가있었을게다
그런 그들속에 다시금 소망을 심어주는 말씀은 주님께서 너희에게 다시 오시리라는 말씀일
것이다
가장 소중하게 생각했던 분들이 떠나갈 때
우린 다시 그분들을 뵈올 날이 있다는 것을 의식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가장 소중한 분께서 떠난 그 자리를 성령으로 채우기 위해 기도해할 것을 다짐해본다
현숙한 여인의 여호와를 경외함이 남편과의 관계속에서 무르익어가듯이
현숙한 모든 주님의 신부들은 그 여호와 경외함이 기도의 관계속에서 무르익어
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