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65: 17~19
하나님께서는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시고 그것으로 우리에게 영원히 기뻐하며 즐거워하라고 하십니다.
지난 토요일 사랑부에서 장애인 친구들과 교사들 그리고 보호자와 함께 남한산성엘 갔습니다.
산행을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하나님의 성산에서 해함도 상함도 없이
성벽을 돌며 모두가 기뻐하며 즐거워 했습니다.
저는 잠깐 동안 자폐가 심한 아이와 동행을 했는데 신체의 장애까지 더해져 걸음이 매우 불안정 했기에
넘어질까 조마 조마하여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역시나 얼마가지 못해 그 아이는 자주 주저 앉아
일어서기를 거부했고, 그 때마다 교사들은 익숙하게 윗 옷을 걷어 올리고 등에 땀을 닦아 주었는데
불현듯 부채가 있으면 더 시원하게 해 줄 수 있을텐데하는 간절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 아이 엄마도 저도 부채가 없어 아쉬워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서 나타났는지
꼬마 아이들이 달려와 부채를 두개나 내밀며 가지라고 건네 주었습니다.
놀랠루야! 주위를 둘러보며 누구에게 부탁한 것도 아니고
그냥 부채가 필요하다고, 있으면 좋겠다고 대화만 나누었을 뿐인데
하나님께서는 훨씬 앞서간 어린 꼬마들의 귀를 여시고 마음을 감동하셔서
저희가 간절히 원하는 부채를 가져다 주셨습니다.
우리가 부르기 전에 응답하셨고, 말을 마치기 전에 하나님께서 듣고 채워주신 것입니다.
사랑부 친구들이 지적 능력이 떨어져 어눌하지만 나름 컴퓨터도 배우고, 시험도 보고, 합격하고...
컴컴한 지하 예배실에 들어오기 싫어서 올 때마다 지르던 비명과 괴성이 어느사이 함성으로 변하고...
의사 소통이 전혀 안되어 벙어리인 줄만 알았던 입이 열려 말을 하고...
우울증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교사의 섬김이 기쁨으로 회복 되고...
일주일 동안 너무 보고 싶었다고 서로 눈을 마주치며 사랑을 고백하고...
이 모든 기적이 새 하늘과 새 땅의 즐거움과 기쁨을 누리는
우리들 교회 사랑부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