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65:1~16
남편과 34년을 살아오면서,
가장 미안한 일은 남편을 정죄한 겁니다.
물론 지금도 남편의 흉을 보고 많은 불평을 쏟아내지만,
그래도 지금은 근원적인 정죄는 많이 줄어 들었습니다.
남편을 가장 많이 정죄한게 영적인 부분인데,
큐티 시작한지 20분 정도 지나면 어김 없이 졸고 있고,
읽기만 하고 기록은 절대 안하고,
기도 시간은 2분을 넘기지 못하니..
간절함도 깊이도 없는 믿음이라며,
저는 말과 생각으로 늘 남편을 정죄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20분 말씀을 읽은 것도 감사하고,
다른 것 하다 졸지 않고 큐티하다 조는 것도 감사하고,,
자기 생각이 많아,
늘 머리가 복잡한 저보다 훨씬 심플한,
저와 34년을 살아준 고마운 사람인데,
저는 그런 남편을 향해.
“나는 너 보다 거룩해”를 평생 외치며 살았습니다.
오랜 시간 말씀을 묵상했지만,
하나님께 예배하기 보다,
저에게 예배했던 것이 많습니다.
그렇게 자기 복을 바라는, 자기 동산, 자기 벽돌에서 예배했기에,
저의 죄를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은밀한 처소의, 무덤 사에에 앉은 듯한 “자기 생각”이 많습니다.
그러함에도 아직 짜낼 즙이 있다고,
너는 나의 종이고, 기업이라고,
너는 먹고, 마시고,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노래하라시는 하나님...
오늘은,
저의 정죄를 받고도 견뎌 준 남편이,
저 보다 더 거룩한 사람이었다고 깨우쳐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