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63:15~64:12
방학을 한 딸아이가 유치원 보조교사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기흥까지 가야하는데도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잘 다니고 있습니다.
평소 학교 갈 때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을 힘들어 했는데
지금은 일어나라 실랑이를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스스로 너무도 잘 일어나 출근을 합니다.
생각지도 않은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니
딸아이의 방학 계획이 거창해집니다.
7월 한 달만 하고 다음은 청년부 제주 아웃리치와
초등부 큐티캠프 그리고 청소년부 수련회 스탭 지원까지
너무도 분주하면서도 알찬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딸아이의 모습이 정말 대견하고 예쁘기만 합니다.
무엇보다도 저번 겨울 아르바이트 했을 때는 월급을 전부 엄마 아빠한테
선물로 주었었는데 이번에는 또 월급 타면 아빠 갖고 싶은 것 해 줄께요 라는 말에
절로 감탄되고 와!! 역시 내 딸이야!!! 기분 최고입니다.
뭐든 다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나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그런데.....
딸아이와는 달리
폭풍처럼 몰아닥쳤던 일들이 지나가고 마무리가 되니
또다시 무료함이 젖어들고 있습니다.
그저 피곤하다는 이유로 모든 것을 귀찮아하고
쉬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탄식은 없고 안정과 인정받음의 집착만이 있습니다.
나의 부정과 죄를 보지 못합니다.
말씀이 들어오지 않고 세상 왕만 달라 부르짖습니다.
뭔가 드러나고 보여지는 것이 있을 때는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이다가도
존재감이 사라지게 될 때는 기쁨도 의욕도 사라지고 상실감에 젖어듭니다.
이것이 나의 한계인가봅니다.
주의 길에서 떠나 마음이 완고해져 주님 경외함을 찾아볼 수 없는 저....
겸손과 통회하는 마음으로 떼 부리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구하는 자이길 원합니다.
나의 모든 기득권과 집착을 내려놓고
나의 한계를 인정하고 편 손으로 주님의 절대 주권에 나 자신을 맡겨
진정 하나님의 능력이 줄기차게 역사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도의 삶이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