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말씀의 은혜가 넘쳤을 때
예배에 1분만 늦어도 허덕허덕 하며 뛰어갔습니다.
택시 기사가 교회로 냅다 뛰는 저를 보고 이상하게 여겼을 것입니다.
그 때는 말씀이 잘 들렸었습니다.
그러나 자기이름을 함께 섬겼던(지금도 그렇지만) 교만충천했던 제가
이전 교회에서 담임목사님께 큰 상처를 드리고 교회를 떠난 후
하나님은 저를 떠나셨습니다.
예전에 말씀을 많이 듣고 은혜를 받았기에
다시 맘먹고 열심히 신앙생활 하면
하나님께서 '돌아오셔야' 하고 저는 '회복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말씀이 내 안에서 공명을 일으켜야 하는데
논리로만 말씀을 듣고 있었던 저는 그것은 쉬운 논리라고 생각했었지요.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면서
이해하지 못하는 줄도 몰랐었습니다.
듣지 못하고 있으면서
듣지 못하는 줄도 몰랐었습니다,
말씀에 동의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말씀대로 살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더 결정적으로 중요한지를 몰랐었습니다.
예배에 지속적으로 지각하고 있으면
내가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인정해야 함을 인정하지 못했었습니다.
함께 하실 때나 떠나 계실 때나
말씀을 주실 때나 주시지 않으실 때나
항상 저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임을
이제는 조금 덜 잊어먹도록 다시 기억하기 쉽도록
오늘도 큐티 게시판에 증거를 남겨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