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 낮선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외국에 살던 친구가 교통사고로 막내딸을 잃고 그 딸을 뭍기위해 귀국을 했다고 합니다.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애써 의연하게 다른 가족의 안부를 물어주고 그 친구의 허전함을 달래려는 친구들의 술자리 사이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지난 예배에서 교통사고로 천국가신 어느 집사님의 얘기로 인간의 죽음 앞에서 사람의 생각으론 해석이 되지 않는 천국의 진실을 보았습니다.
이혼과 사업의 망함 그리고 인간적인 연민과 외로움 속에서 애써 태연하려 했고 믿음으로 나의 현실을 포장했던 나의 믿음 없음이 의인의 삶과는 본질적으로 달랐던 모습이었음도 보았습니다.
말씀을 본다고 했지만 한편 세상의 많은 지식과 원리와 원칙으로 나의 현실을 측량하고 나의 지혜로 답을 구하려 했던 내 자신이었습니다.
믿음은 나의 교양이고 도덕이고 성품을 지키기 위한 장식에 불과 했음은 또 다른 감당못할 사건을 통해 느끼고 깨닫게 됩니다.
세상의 원리와 원칙도 구원보다 앞서있지 않음을 깨닫기까지 아프고 또 아팠습니다.
아프면 아프다고 얘기하면 될것을, 힘들면 힘들다고 호소하면 될 것을......
성령님 제 마음에 들어 오셔서 기억조차 할 수 없는 나의 죄를 낱낱이 드러나게 하시고 아파함으로 주께 고백하게 하소서
내 현실을 바로 볼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로인해 내 허물을 먼저 보게하시고 고백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진흙덩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저를 지으신 주님의 뜻이 바로 깨달아 지기를 원합니다.
내 세미한 아픔까지도 처절한 고백을 통해 나를 지으신 주님을 전하게 하옵소서
적용: 딸을 잃은 친구를 찾아 내 삶의 고백을 통해 나의 주님을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