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 덩어리에 불과한 내가 토기장이신 주의 손으로 지음받은 그릇인데 주제를 모르고 이것 저것 차별하며 원래 지음받은 목적대로 쓰임받지 못하고 내 그릇에 꼭 맞는 환경을 주셨어도 더 큰 것 더 좋은 것을 사모하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무리한 투자와 분별없는 지혜로 나의 사업장은 광야가 되었고 거룩하고 아름다운 성전이 되어야 할 나의 몸과 맘은 술과 음란으로 황폐한 곳이 되게 한 죄인 중의 죄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와 예수그리스도의 구속하심과 성령의 도우심으로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나 말씀과 양육으로 살아났지만 "나는 이렇게 살 인생이 아니다"가 주제가가 되어 나의 회복에만 관심이 있어 여호와여 아직도 가만히 계시며 아직도 잠잠하시고 아직도 돌아보시지 않으시냐며 떼쓰는 기도로 분노하심으로 주는 응답을 기다리는 미련한 자입니다. 며칠 전 남편과 함께 훈련받은 선교사님이 선교지에서 돌아와 사역보고를 하시는 날 선교사님을 위해 식사를 대접하고 선교비 얼마를 드리고 싶다는 남편의 말에 흔쾌히 동의를 했는데 집을 좁혀가는 어느 집사님의 보암직한 물건을 실어오느라 운반비를 쓰다보니 선교사님께는 내 소견에 옳은대로 상품권을 드렸습니다. 보암직한 물건은 기성품이 아니라 맟춤형의 고급형이라 내집에 올리지도 들이지도 못하고 여기저기 수소문을 하여도 마땅히 보낼 곳이 없어 폐기처분을 하느라 또 얼마를 쓰는 미련을 떨었습니다. 최소한의 규격조차 확인하지 않고 중요한 일과 급한 일의 우선 순위를 바꿔가며 욕심을 내는 진흙같은 나는 아직도 되었다함이 없는 인생입니다. 그래도 주님은 오늘 이 미련한 나에게 너는 나의 손으로 지은 내백성이다 위로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내 수준에 맞지 않는 물건에 욕심내지 않고 우선순위의 원칙을 지키며 원래 토기장이의 목적대로 지으진 내 그릇에 합당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긍휼히 여겨주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