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59:1-21)
오늘은 두달전 묵상한 오늘의 큐티를 적용하는 날입니다. 아내의 발을 씻겨주는 날입니다.
아내의 발이 참 못생겼습니다. 발만 보면 꼭 태권도 선수 같습니다. 누구도 이 사실을 잘 모릅니다. 더구나 그 발 뒷발질에 맞으면 잘못 고자가 될 수 있습니다.
아내의 손이 참 못생겼습니다. 손만 보면 꼭 권투 선수 같습니다. 데이트하려고 깍지라도 끼면 제 손이 아픕니다. 그 손에 맞으면 잘못 뻗을 수 있습니다.
아내의 얼굴이 참 이쁩니다. 미스코리아 뺨칩니다. 천사 같습니다. 같이 걸어다니면 아내 얼굴 한번 보고, 제 얼굴 한번 쳐다 봅니다. ‘저놈이 어떻게 저런 여자를....?’ 제 딸이 늘 그럽니다. ‘불가사의야 불가사의... 기적 ??!!’ 지 얼굴이 아빠를 꼭 닮아놓고는 이런 소릴 합니다.
그런데 아내의 속은 더 이쁩니다. 어제 저희병원에 와서 아내가 위내시경을 받았습니다. ‘교과서 위입니다. 아주 깨끗합니다.’ 그러면서 의사가 한마디를 덧붙힙니다. ‘위를 보면 인생을 볼 수 있죠. 교과서 인생을 살으셨군요’ 제가 대답을 했습니다. ‘네, 맞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그랬습니다. ‘제 위는 점상출혈도 있고, 위하수도 있고, 염증 궤양도 있고, 위식도역류 소견도 있었는데’. 과식, 불규칙식사, 편식, 술, 과로, 스트레스, 불안, 욕심.....
‘공의를 갑옷으로 삼으시며 구원을 자기의 머리에 써서 투구로 삼으시며 보복을 속옷으로 삼으시며 열심을 입어 겉옷으로 삼으시고 (17)’
아내의 발과 손에서 그 열심을 봅니다. 열심히 일하고 가정을 지켰습니다. 남편에 대한 속상함과 미움은 속옷으로 감추고, 오로지 구원의 투구만을 쓰고, 저를 교회로, 그리고 우리들교회로 인도하였습니다. 그리고 교과서적인 삶으로 공의를 보여서 우리 가정을 살렸습니다.
오늘 아내에게서 그 '중재자(16)'의 모습을 봅니다.
적용> 오늘 아내의 발을 #44846;꼭 씻겨주며, ‘나와 살아줘서 고맙다’고 말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감당할 중재자의 역할이 제게 있다면 힘껏 수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