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말씀을 묵상하면서
[주님을 예배한다고 하면서 행하고 있는 나의 숨겨진 악행은 어떤 것입니까? ]
라는 질문을 읽으며 마음이 무척 찔렸습니다.
회사에서 꼭 치뤄야 하는 시험이 오늘 있었고,
지난 주말부터 찾아온 감기가 심해져서
이번 말씀 축제에 한 번도 참석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시험 준비도 만만치 않은데 감기까지 앓는 내가 판교 성전까지 가는 것은 무리라며
핑계를 대면서도 마음이 너무 불편했습니다.
시험만 없었어도 아픈 건 상관없는데 했지만,
사실 이번 시험에 붙지 못하면 나와야 할 수당이 십만원 덜 나오는 것과
조금 창피한 거 외에 다른 불이익이 없는 것을 알면서 그 사실은 자연스럽게 무시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하자고 하는 것에 발맞춰 가야
앞으로 내가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을 것 같은 생각에만 촛점을 맞추고
밤마다 열심히 시험 공부를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지난 토요일부터 큐티를 홈페이지에 올리는 것을 시작했으면서,
목사님께서 꼭 오라고 당부하신 말씀 축제에는 불순종한 것입니다.
겉으로는 금식을 하면서
실상은 오락을 구하고 분주하게 할 일을 다 하는 악한 제 모습을
오늘 본문이 일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 뿐만 아니라 사건으로도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준비했던 시험과 관련된 회사의 모든 계획이
모두 원점으로 돌아가는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시험은 준비한 것이니 일단 치뤄서 자격증을 따라고 해서
시험을 잘 보긴 했지만,
오늘 아침 회사의 발표를 듣는 순간,
내가 얼마나 외식하는 사람이었는지
부끄러운 마음에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큐티를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리는 것이 외식하는 것이 아닌지
고민을 많이 하며 올리고 있었는데,
이것을 올리는 것 자체가 외식이 아니라
겉으로는 큐티를 잘 하는 척 하면서
정작 지켜야 할 공동체의 행사에는 불참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늘 이런 식으로 사는 제 밑천이 드러난 것 같아 부끄럽기 짝이 없었습니다.
엄청나게 솔직한 척하면서 사실 저는 알고보면 제 멋대로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진실하고 찰떡같은 믿음이 있는 것처럼 보이면서
알고보면 기회 봐서 빠질 수 있는 건 적당히 빠지면서 살아온 제 모습이 완전히 들통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이런 제 모습이 어찌 열납되겠냐고 말씀과 사건을 통해 알려주시니
회개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하지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하게 여기고
네 길로 행하지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하지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일주일 동안 나의 길과 나의 오락을 구하며 열심히 세상에서 살았다면
주일 하루만이라도 주님의 날을 존귀하게 여기고 즐거운 날로 여기며
내 생각으로 마구 내뱉는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잘못된 금식을 그치고 진짜로 해야 할 올바른 일이라는 결론을 일러주시니
주님, 너무 감사합니다.
적용]
앞으로 예배와 공동체의 행사를 잘 지키며 순종하는 것이
큐티 글 한 번 올리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항상 삶의 우선 순위를 예배에 두겠습니다.
나의 길과 나의 오락을 먼저 구하는 것이 없는지 제 삶을 잘 살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