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 내 아들, O my son !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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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8.30
2007-08-30(목) 잠언 31:1-9 ‘내 아들, 내 아들, O my son!
2 오, 내 아들아, 오 내 태에서 나온 내 아들아, 오 내가 서원해서 얻은 내 아들아
입양해서 얻은 아들도 아니고 내가 서원해서 직접 낳은 아들에다
세상의 왕이요 어미의 왕이니 얼마나 귀하겠습니까?
본문의 아들은 세상의 왕이지만 대부분의 아들들은 부모의 왕입니다.
중국의 아들들은 왕보다 귀한 황제로 모셔집니다.
그래서 ‘소황제 산업’이라는 트렌드까지 생겨났습니다.
나도 왕으로 태어났습니다.
왕 때문에 누님들이나 동생은 항상 뒷전이었고
어머니는 독서실로 밥을 해 날라야 했습니다.
그렇게 키운 왕에게 효도는커녕 같이 사는 은총도 허락받지 못하고
태평양 너머 딸네 집에서 노년을 보내고 계십니다.
참 조심스러운 일이지만, 얼마 전 아프간에서 아들을 잃은 부모님이
교회와 국가, 한민족 재단을 상대로 손해 배상을 청구할 의중을 밝혔습니다.
금전으로 배상이 될 일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 마음 이해합니다.
예수님 십자가 모르는 그 분들이 어찌 그 고통을 성품으로 인내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 만나지 못했다면 저라도 그랬을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 보내주신 아버지가 더 감사하고
그 귀한 아들에게 십자가 고통까지 지게 하시며
나를 큰 아들의 반열에 오르게 하신 아버지가 더 감격스럽고
내가 낳은 아들에게도 동일한 은혜를 허락하신 아버지 자상함이 눈물겹고
아들과 한 성령 되게 하신 아버지를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연약하고, 미련하고, 지혜롭지 못하여
아들을 내 열심으로만 사랑하려 하고
내 가치관으로 가르치려 하고
영의 양식보다 육의 양식 먹이는 일로 사랑을 대신하곤 합니다.
엊그제 아침에, 밥을 볶아놓고 아들을 깨웠다가
잠 깨고 바로 먹을 수 없으니 30 분 후에 먹겠다는 말이
무에 그리 노엽다고, 먹지 말라며 그대로 잔반통에 버린 내 모습 속에서
그냥 주는 사랑이 아니라 생색내는 사랑밖에 할 줄 모르는 나
쿨하게 사랑한다면서 내 방식대로의 사랑에 집착하는 나
객관화하지 못하고 내 아들, 내 아들을 외치는 나를 보면서
값없이 주시는,
생색내지 않으시는
아버지 사랑에 목이 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