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입이나 다물걸...
작성자명 [오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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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8.29
3년 반을 은사도 없으면서
찬양이 좋아 섬겼던..아니 나 살자고
처음은 토요일 이른 새#48340;에 모여 큐티하고 연습하고
하던 시간을 옮겨 오늘 연습하는 중에 셀폰이 울립니다
이번주 금요일이면 그만두는 델리를
일하는 사람하나가 딸 결혼으로 일주일 못 나온다고
다음주까지 수업없는 시간은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리 알고 있었는데 전화벨이 울린것입니다
물론 찬양중이라 못 받고 보이스 메일을 책업해보니..
다음주 월요일이 이곳은 노동절이라 국가 휴일입니다
금요일부터 3일이 연휴라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가는 시기라
주초부터 델리 장사가 성하지 않다는 이유로
이번주는 집에서 푸~~~욱 쉬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아이들이 새 학기를 시작하고
모든 일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다음주에 뵙자고..
그리고 죄송하다..고 녹음이 되어 있었습니다
처음은 기가 막혀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이미 내가 좋아하는 찬양을 하는데도
기쁨이 없어집니다
악하고 소리라도 질렀으면..
살만한 큰집을 갖추고
틴에이저 아이들에게 차가 한대씩도 모자라
엑스트라 한대가 더 있어 다섯대나 있고
곧 비지니스를 하나 더 오픈한다는데..
내가 일주일 일해서 받는 돈 얼마나 된다고
아예 없는 사람들은 오히려 그 돈 없어도 삽니다
근데 부자들은 오히려 안그런가 봅니다
더..더 있어야 사는..
요즘 물질의 분문에서
없어서 힘든것보다
잘 관리하는 훈련을 시키시는 하나님
내 악이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자격지심에 비교의식에
그리 절약해서 지금 부잔데
너는 없는 중에도 없어도 산다는 가식에..
정말 주님이 내게 들려주시고자 하는 말씀을 듣고 싶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해달라 기도했습니다
찬양이 끝나고 총무가 광고를 마친뒤 그럽니다
믿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기는 쉽다고
그러나 서로 믿는 사람들은 사랑하기가 더 어렵다고..
내 마음의 정곡을 찌릅니다
내 안에 사랑이 없었습니다
바로 응답하시는 하나님..
알겠다구요
오면서 전화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집사님 어쩌면 마음이 더 편하지 않을지 모른다고
미국에 온지 얼마되지 않아
남매들이 어렸을적 폭력남편과 이혼하고
기댈사람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아이들하고 살아남기위해 얼마나 악을 쓰고 살았을까..
그리 힘들게 살다 나이어린 사람과 재혼해
아이들 더 안낳고 시집 식구 눈치보며
살아남는 방법을 철저히 익힌 사람인데..
머리로는 충분히 사랑하고도 남는데..
내 믿음이 네 믿음보다 낫다고..
내가 너하고 같은지 아냐고..
사건이 왔을때 믿음 좋은 내가 참는다는 생색으로..
전화 했습니다
메쎄지를 남겼습니다
집사님 메쎄지 들었어요..미안하긴..그럴수도 있지
근데 장사가 안되 어떻해
주말에 놀러 간다 그랬지.. 재미있게 잘 갔다와요
그럼 다음주에 봐..
나 같으면 나중을 생각해서라도 당장을 보지 않을 텐데
필요 할땐 속 다 내놓고 갖은 애교더니만
필요없을땐 무짜르듯하는 사람에게
나도..
뭐 이번주만 쉬어
다음주까지 쉴께..목까지 올라 말하고 싶었는데..
안했습니다
그리 하는건 누구나 할수 있는 정석의 방법입니다
내가 이긴줄(?) 알았습니다
그런데요 마음이 편칠 않습니다
바로 회칠한 무덤이 나였습니다
내 속을 훤히 보고 계시는
더 악한 내 모습을 그 집사님을 통해 보게 하시는 하나님..
힘듭니다..갈수록
내가 서 있는 자리가..
어떻하라구요...100 % 죄인인데..
차라리 입이나 다물고
그래 더 부자되라고 욕이나 실컷 하는게
더 인간적인 내모습일텐데..
그동안 사랑이 없었음을 여실히 드러낸
정화조 위의 푸른 잔디같은
오물로 범벅이 된 내모습을 보게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