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불금". 술자리 없이 퇴근하면서 지난 3개월을 돌아봅니다.
금요일 술자리가 없는 것이 딱히 아쉽다는 생각이 안듭니다.
이전에는 금요일 술자리가 없으면 왕따라도 된 것처럼 허전해서
없는 술자리를 억지로 만들기도 했었습니다.
마음의 울림이 통하는 친구가 죽고나서 세상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져봐야
허공에 떠도는 공허한 이야기뿐, 술자리 끝나고 나면 더 깊은 공허감이 밀려들었습니다.
그동안 매일큐티로 소독을 해서인지, 아니면 술을 안먹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인지 모르겠습니다.
양육교사과정받느라고 3개월 넘게 못본 친구가 연락이 옵니다.
" 얼굴 본지 오래되었으니 술 한잔 해야지?"
" 음...이제 술 안먹는데.."
" 엥? 어디 몸이 아픈가?"
" 아니, 교회 다녀서 술 안먹으려고"
" 그래? 교회 다니는 사람들도 술 잘 먹던데..좀 유난을 떠는거 아냐?"
" 술 없이 밥이나 먹자고"
오늘 토요일인데 집에 쉴까 말까 고민하다가 팀원 밥사주러 출근을 했습니다.
어제 팀원 한명을 자존심을 건들였더니 토요일8시간, 일요일 8시간 특근하겠다고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토요일은 밥을 사줄 수 있는데, 일요일은 교회가야 하는데...
오늘 말씀을 읽으며
" 너 곤고하며 광풍에 요동하여 안위를 받지 못한 자여~"(54:11)
제 이야기를 하십니다.
대단한 믿음을 가진 믿음의 선배가 세상속으로 휩쓸려 가는 것을 보며
믿음도 없는 나는 한번 불면 훅 날라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속에 있는 악이 지금은 죽은 것 같이 휴화산이지만, 언제 활화산처럼
터질 지 불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적용: 유해 환경(술자리,노래방등)을 만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