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시와 말씀을 지키는 일과의 관계
작성자명 [심다니엘]
댓글 0
날짜 2007.08.27
잠29:15-27
묵시가 없으면 백성들이 방자해지나 율법을 지키는 자가 복을 받느니라(29:18)
누구든 복을 받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아무나 복을 받지 못합니다. 오늘 말씀에 말씀을 지키는 자가 복을 받는다고 합니다. 저도 말씀을 지키려하지만 온전히 지키지 못합니다. 그래서 자주자주 넘어지고 실패합니다. 사람이 변하는 것이 이렇게 되지 않나 싶어 낙담할 때도 많습니다.
말씀을 묵상하는 궁극적 목적은 말씀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말씀을 묵상하다보니 내 힘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하심으로-하나님의 묵시로-근신하게 되고 조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하심(묵시)이 없는 경우 그만 제멋대로 날뛰기 쉽습니다. 노를 발하기 쉽고 조급해지기 쉽고 나 자아를 억제하지 못합니다. 나에게 감사하는 것은, 아니 최대의 축복은 하나님의 말씀하심(묵시)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묵시를 받기만 한다면 그래도 근신하게 되고 말씀을 지킬 수 있게 됩니다. 내 힘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킨다는 것은 어불성사입니다. 워낙 나 자아가 고삐빠진 망아지처럼 날뛰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으시대고 방자한지 모릅니다.
오, 하나님의 묵시로 말미암아 삽니다. 하나님의 말씀하심으로 나를 넉넉하게 합니다. 자족하게 합니다. 오늘 하루 묵시가 없으면 내 감정이 불안해집니다. 살 맛이 안납니다. 묵시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게 하고 그 결국은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게 합니다.
복을 받을 자격이 하나도 없는 파렴치한 저에게 며칠전에 한국에서 온 큰 아들 녀석이 한밤중에나를 찾아와서 아버지 할 말이 있습니다. 중대한 이야기라고 하면서 꼭 이야기를 좀 하자는 것이 아닙니까? 내 방에 들어온 큰 아들은 덜썩 바닥에 #44994;어 엎드리면서 아버지 내가 잘못했습니다. 내가 아버지를 괜히 미워했습니다. 내가 아버지를 미워할 이유가 없는데 그간 아버지를 미워했습니다. 아버지는 모르고 계셨지만 난 사실 아버지를 미워해왔습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아버지 저를 용서해주십시오 하는 것이 아닙니까. 한국에서 손님이 와서 숙소를 내어 준 참이라 나는 사무실에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잠결에 너무 정신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갑작스러운 아들로부터 고백을 들으면서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싶었습니다.
27살 먹은 덩치 큰 아들과 서로 꼭 껴안았습니다. 아버지와 아들과 스킨 쉽을 가졌습니다. 좁은 사무실 침대에서 옛날 이야기를 하면서 함께 잠을 잤습니다. 큰 아들이 하는 말: 아버지 군대에서 칼잠자는 것 같습니다.조금 후에 큰 아들이 하는 말: 아버님, 한국에 오시면 꼭 함께 축구경기장에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간 내 공부한다고 내 일한답시고 아버지로서 아들들에게 놀아주지도 못했고 잘 대해주지 못한 상처가 매우 컷을 것입니다. 내죄를 알기에 아들에게 어떻게 할 줄 몰라 오직 하나님의 묵시만을 간구했는데 하나님은 이렇게 냉정한 아버지인 나에게까지 복을 내리시는 자비하신 분이십니다. 오늘 묵상한 잠언 말씀이 그윽하게 나에게 감사와 안위로 다가옵니다. 하나님 참으로 감사하나이다. 정말 이제부터라도 정신차려 아버지 노릇 제데로 잘 하게 해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