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작성자명 [안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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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8.26
11 어리석은 자는 그 노를 다 드러내어도 지혜로운 자는 그 노를 억제하느니라
어제 저녁 한 이년간 사역하던 이세 교육을 잠시 쉬며 가야 할 길을 새롭게 파고 들어 가고 있는
둘째 딸 아이가 나를 강제적으로 데려다 놓은 곳이 있었습니다
그곳은 울 집에서 걸어서 한 이십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바다같은 호숫가였습니다
국가에서 관할 보호하는 명소로 나 역시 딸 아이 모르게 그곳에 가 수많은 눈물을 홀로
흘리던 곳이였습니다
그 때
내가 흘리던 눈물은 결코 삶에 지쳐서이거나 육체가 아파서이거나 물질의 궁핍함에서이거나
부부관계나 자녀관계나 그외 이민을 살면서 이 사회가 주는 그 어떠한 불편함이거나 등등....
에서 나오는 눈물이 아니였습니다
그 눈물은 순전히 하늘 아버지와 그 아들
바람
바람
바람같은 성령님과의 친밀하면서도 오래된 만남속에 만들어지는
그러면서도 확연하게 육안에 볼 수 없도록 아직은 그리스도안에 감추어져 있는
비밀스런운 생명으로 인하여 흘리던 눈물이였습니다
허나
요 근자에 흘리는 눈물은 전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내가 너무 지쳐서 흘리는 눈물이였습니다
내 딸은 나보다 더 이 어미의 영혼을 정확히 알 때가 많은데 특히 내가 연약해져 있을 때는
어찌 그리 나보다 더 잘 알고 있는지요
요즘
이것
저것
분주히 머리를 써야하는 터에 집과 가게 건물까지 수리하니(묘하게 목사님께서 느혜미야서를 설교하실 때를 기다렸다는듯 느혜미야서와 더불어 시작했네요)
엄마가 얼마나 지쳐있는지 눈치챈 딸 아이가
엄마와 같이 걷자며 걸리더니 그곳으로 데리고 가는 것이였습니다
바닷물처럼 소리없이 깊이 흐르는 호숫가 앞으로 가려면 약간의 언덕을 오른 후
아래로 내려가야 하는데 딸은 언덕위에 이르자 내 등을 언덕 아래로 밀쳐내는 것이였습니다
엄마!
저기 호숫가 앞에 앉아서 실컷 이야기 하고 다시 올라오세요
저는 여기서 기다릴께요
아니
나는 너하고 이야기하면 다 풀어지는데.......
아네요
저하고 이야기하는 것하고
혼자 그리 앉아 물을 바라 보며 하나님께 이야기하는 것과 틀려요
이번 수련회때 학생들에게도 물가로 데리고 나가 이렇게 훈련시켜주었어요
마침 호숫가 바로 앞에는 내 앉아 있을만한 바위 하나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서향을 향해 그 바위 위에 않으니 오랜 가뭄끝에 비 개인 저녁인지라
해 질무렵의 여름 모색이 얼마나 아름답던지요?
요즘 내가 얼마나 어리석어졌는지 시도 때도 없이 노를 발합니다
울 아이들이 엄마와 살면서 다른 엄마와 함께 사는 것 같다며 엄마가 그러면 안된다고...
하나님을 아는 엄마가 그러면 쓰냐고........
오늘 아침 컴을 열어
어제 해질녁에 바라보았던 호수보다 더 많은 물을 품고 흐르는 태평양 건너
밀물처럼 밀려오는 목사님 설교를 들으니 믿는 사람이 그러면 안되지요? 라는 말씀이
왜 이리 나를 후벼파는지 모르겠군요
살다
살다
내 이리
내 영혼이 가난해져보기는 처음이고
누군가
내 입술에 물을 적셔주지 않으면
도무지 혓바닥조차 움직일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긴
또 처음이고
어떤 일을 만나도 하나님 앞에서 힘을 내었던 내가
산만하게 여기저기로 파편처럼 흩어지는 나를 바라보는 것도 처음이네요
이런 위기와 상실의 순간에 내가 인터넷선상으로나마 목사님을 만나게 되여
주님께 또다시 감사드리게 되네요
또한 기도란 진실로 함께 호흡하는 것이로구나 목사님 설교를 들으며 실감하게 되는군요
사실 목사님을 위해 유달리 시간을 내어 기도드리는 것은 아니지만
더구나 부르짖어 간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님 나라 확장과 무엇보담더 빚지고 환란 당한
자들을 위한 목회사역이 내 맘을 울려 심령으로 연합하여 목사님 존함 석자를 부르다 보니
목사님 설교의 숨결이 내 숨결보다 더 가까이에서 들려오는 것 같군요
지난 삼월경인가?
우리들 교회 성도님이 아닌 다른 교회 성도님께서
아론과 훌처럼 김양재 목사님을 위해
기도해드리자는 권면을 부족한 내 묵상란에 리플로 적어 놓은 것을 읽는 순간
만일에라도
우리가 그런 입장이 되어서는 아니 되기를 소원했던 것은
정작으로 아론과 훌처럼 기도해드리고 있는 또한 마땅히 그래야만 복이 되는 본 교회 성도님들을 기억하기 때문이지요
다시한번 목사님께 감사드리며 또한 이러한 영적관계에서 오는 감사가 지속적으로 나타나
나의 한계선을 너머 역사하시는 전능자의 손이 목사님과 아프칸의 영공에까지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도록 나의 노를 지혜롭게 다스리길 기도합니다
나를 노하게 만드는 여러가지 영적 현상들을 분노로 다 털어내는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싸 안으며 기도로 주님께 아뢰는 자가 되어지길 간절히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