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보다 직분에 연연하는 이 마음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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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8.26
2007-08-26(주일) 잠언 29:1-14 ‘역할보다 직분에 연연하는 이 마음’
1 자주 책망을 받으면서도 목이 곧은 사람은 갑자기 패망을 당하고 피하지 못하리라
자주 책망이 임할 때는 영적 위기의 순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기회의 순간임을 알아야 합니다.
책망이 약이 되느냐 갑작스러운 패망으로 이어지느냐는
책망을 받는 자의 태도에 달렸다고 하겠습니다.
‘목이 곧다’ 는 의미는 ‘완악하여 가르침에 순종치 않다’의 의미라 생각되는데
후천적으로 타고난 기질일 수도 있지만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양과 나귀로 표현되는 성품이 그 예인데
출애굽기에 보면, 가축의 초태생은 제물로 드릴 것을 명하면서도
나귀는 양으로 대속하라고 한 이유가 나귀의 목이 곧기 때문이며
대속할 양이 없으면 그 목을 꺾어서 드리라 하였습니다.
그런데 목이 곧게 태어나 제물로 바쳐지지도 못하는
나귀의 입장에서 보면 억울하기 짝이 없습니다.
목이 곧게 태어난 게 내 잘못이 아닌데 하나님께서 받아주시지도 않으시니..
따라서 내 목의 곧음이 선천적인 기질로 타고난 것이라면
목이 꺾여서라도 하나님이 받으시기에 합당한 제물이 되어
드려져야 하는 게 우리의 인생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나의 대속물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목이 곧은 나귀인 나를 대신해서 양의 신분으로 나의 대속이 되신 바
그의 십자가의 죽음은 결국 겸손이라 하였으니
주님이 오늘 나에게 주시는 교훈은
주님 마음의 온유와 겸손을 배우라는 말씀이라 생각됩니다.
어제, 통상 부목자들이 맡는 봉헌 위원 9월 명단에
내 이름이 올랐음을 의아하게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위로해준 지체에게
봉헌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이냐며
겸손한 사람인 척 하나님께 감사 드렸지만
그게 위선의 마음임을 아시는 하나님께
이 아침, 신령한 예배를 앞두고 회개하오니
어느새 목이 곧은 사람이 되어
역할보다 직분에 연연하는 완악한 이 마음을
나의 대속물로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겸손에
매일 비추어 보며 성결한 영으로 거듭나게 하여 주실 것을
아버지께 간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