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48:12-22)
어젯밤 꿈 속에서 사단을 보았나 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사단은 물러갈 지어다’를 두세번 외친 것 같습니다. 내용도 기억이 잘 안나는데 찜찜합니다.
토요일, 늦잠을 즐기고 있는 저에게 출근하는 아내가 ‘뭐라 뭐라’ 하는 것 같은데, 귀찮아서 ‘안먹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귀찮은 생각이 나서 ‘딸이나 차려주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또 ‘ 뭐라뭐라’해서 일어났습니다.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아내가 태워달라고 하는데 까지 군소리않고 운전해 주었습니다.
이번에는 딸입니다. 학원에 늦었다고, 가면서 차에서 먹겠다고 해서.. 급히 도시락을 쌌습니다. 아내가 해놓은 계란찜, 두부조림, 콩조림, 김치, 밥.... 차에서 먹게 하고 운전을 했습니다. 그런데 5분 가더니, 안가겠다고 합니다. 학원이 어려워서 모른다고. 차를 돌려서 독서실앞에 세워두고 아침을 먹게 했습니다. 속에서 뭔가 올라옵니다..그런데, 딸 말, ‘점심때 우리 맛있는 거 먹자’ 아빠 말, ‘알았어....’
그리고 집에 들어오니, 부엌이 난장판입니다. 세식구가 벗어 던진 옷도 볼만 합니다. 뭘 엎질렀는지 발바닥에 뭔가 계속 밟힙니다. 그냥 잘까?... 우선 딸이 남긴 도시락이 아까와 주섬주섬 먹었습니다. 에이!?... 설거지나 해주자. 닫히지 않아 널부러진 식기 건조기도 고쳐서 닫았습니다 ('뭐라뭐라'중 하나가 이거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진공청소기 돌려서 바닥을 닦았습니다.
그리고 커피한잔 내려서 책상에 앉아 큐티책을 펼쳤습니다. 이제야 평강이 옵니다.
‘네가 나의 명령에 주의하였더라면 네 평강이 강과 같았겠고 (18)’
세상에!! 내가 주의할 ‘나의 명령’이 ‘아내와 딸의 명령’ 이었줄이어야 .......
적용> 오늘 점심, 딸과 맛있게 먹고, 오후 아내의 명령에 순종하며 보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