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자와...부한 자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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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8.24
잠 28:1~18
지난 번 베트남에 다녀 오면서,
남편이 캄보디아 공장으로 가지 않고,
그냥 베트남에 있게 해 주십사는 간구를 드렸었습니다.
그 이유는,
얼마전 까지는 전혀 들을 수 없었던 목사님 설교 말씀을,
이제는 숙소가 바뀌어 베트남에서는 인터넷으로 나마 들을 수 있게 되었고,
또 부부목장 예배도 참석할 수 있으며,
그리고 베트남 환경이 좀 낫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으로 들어 오게 해 주십사는 기도는 감히 엄두도 못 내고,
그냥 베트남에라도 계속 있게 해 주십사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보여지는 형편은 그렇지 않았기에,
저는 하나님의 뜻과 우리의 뜻은 다를거라는 생각을 하며 별로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벌써 제가 베트남에 있는 동안에도,
캄보디아로 갈 뻔 했었고,
그것이 연기 되어,
며칠 후에 떠나게 되었었지만 그것도 또 연기 되었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바로 오늘 캄보디아로 들어가는 티켓까지 샀다고 하더니,
갑자기 생각지도 않던 일이 생겨 티켓을 물렀다고 합니다.
이 일이 그냥 생각하면 별 일 아닌 것 같지만,
저희로써는 참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기도 응답이라 감사하고,
설교 말씀 들을 수 있고, 목장예배 드릴 수 있는 곳에 있게 하시니 감사하고,
형편이 좀 나은 곳에 있게 해 주시니 감사한 일입니다.
저는 이렇게 회사의 생각과 의지와는,
상관 없이 되어지는 이번 일을 묵상하면서,
사람의 길을 인도하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심을 또 깊이 깨닫습니다.
남편의 사장님은,
평생 먹고 사는 것은 걱정 없다고 큰 소리를 친답니다.
물론 부지런히 재산을 모으셨다니 그럴 수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저희는 존경해야 합니다.
그러나 직원 한 사람이 오고 가는 것도 주관하지 못하는,
세상의 부자가 과연 부자일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장님이 보시기엔 나이들은 남편이 외국에서 돈 버느라 고생하는 것이,
아주 가난한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시는 인생만큼 부한 사람이 있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부자와 가난한 자를 묵상해 봅니다.
가난한 자를 학대하는 가난한 자는,
곡식을 남기지 않는 폭우와 같다고 하는데,
이 세상엔 참으로 많은 폭우들이 존재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지난 날 저를 학대하던 시댁은,
저 보다 더 마음이 가난한 분들이었는데,
내가 무지해서 그걸 몰랐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중한 변리로 재산을 모아도,
가난한 자를 불상히 여기는 자를 위해 저축하는거라고 하시니,
하나님 나라의 재물의 가치관을 다시 또 깨닫습니다.
성실히 행하는 가난한 자로 살기 원합니다.
하나님을 알기에 부한자로 살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