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가 끝나갈 무렵.....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썩어질 것을 것을 거두고....의 말씀처럼 사건이 왔습니다.
일명 - 참외배달 사건
교통사고로 인한 휴직이 끝나고 3월부터 출근을 하면서 직장 가까이 있는 곳을 찾아서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나은 것 같았던 불면증이 한 달 이후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고, 더 아픈 것 같은 마음에 부랴부랴 찾았는데 치료하시는 분의 말만 믿고 덥석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가면서 치료하는 분이 자꾸 친구라며 친근하게 대하는 것에 동조는 안했지만
뭔가 아닌 것 같은 생각이 점점 들기 시작할 무렵이었습니다.
어느 날 수업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오니 누군가 참외를 맡기고 갔는데, 제 사무실도 아니고 교무실에 당당히 맡겨놓고 간 것이었습니다. 바로 그 사람이었습니다.
아직 남편도 안 와본 직장인데 왠 외갓 남자가.... 황당~--;;
그 후 메시지로 동생이 보내준 것을 나눠먹는 것이라합니다.
제가 직장 사람들이 다 누구냐고 이상하게 말했다는 소리에 오히려 분을 내는.....^^;;;
이 일은 며칠간 생각에서 생각으로 이어졌고, 결국 남편과 나누면서 치료를 그만두기로 하였습니다.
그동안 보아온 것으로 열등감이 많은 사람이고 어쨌든 유부남이기에 대면하여 설명하지 않았고
남편과 결정하여 치료를 그만두기로 했다고 하고 그 다음날로 계산을 정리해 달라는 부탁을 하였습니다.
그쪽에선 ‘왜 그러냐고~ 친구사이에 못 할 말이 뭐있냐면서~’ 물어왔지만 그저 부부사이의 일이라고 답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대하면서 분별하는 지식을 주셨지만 아프다는 사건에만 모든 기준을 두고 눈 감았던 것이 화근을 불러왔습니다.
지금의 남편을 만나기 전 만났던 사람과 비슷한 분위기였는데..... 분별하지 못하고 낫기만을 바라는 우상을 두고 있다가 큰일을 만날 뻔 했습니다.
“이쁜 것이 문제야~” 하셨던, 몇 년 전 저의 음란으로 인해 밝혀진 죄를 두고 목사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이 났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음란인 저의 죄패를 망각했던 결론 이었습니다.
그 후엔 제가 가진 에너지 수준에 맞게 한계를 따라 하루를 살며, 목사님이 알려주신 운동이나 하자고 목침도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2주 전 주중 부부목장 수련회와 주일 목장 수련회가 연달아 있었는데 며칠 동안 한 숨도 못자는 날이 왔었기에 결국 두 수련회 중 하나는 포기하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그동안도 수~많은 치료를 시도해 보았고, 입원도 해 보았지만 좀 처럼 눈에 띄게 달라지기는 쉽지않은 듯 했습니다.
이제 길이 없다고 여기니 저절로 하나님이 낫게 해주셔야 한다는 기도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그 날의 기도가 제게는 아프고 난 이후 처음으로 하는 기도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히스기야왕이 죽을 병에 걸려 벽을 보고 기도한 후 무화과 한줌을 받은 날 저 역시 무화가 한 줌을 주셨습니다.
정신없이 자고 일어난 저의 모습을 보고 놀랐는데 목뒤에 목침이 고여 있었습니다.
그러니 당장은 목침을 베고 자서 그랬다고 히스기야처럼 엉뚱한 소리를 했습니다.^^;;
그 날이 수련회 출발일이라 안 간다고 했었는데 간밤에 잤기에 컨디션이 좋아서 남편에게 무화가 한줌을 받은 사실을 이실직고했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은 너~가 혼자 집에 있어봐야 인터넷 쇼핑하면서 히스기야 왕처럼 지갑 열어놓는 것 밖에 더하겠냐고 그러니 수련회 가야된다 해서 같이 동행을 하였습니다.
두 번의 수련회를 무사히 마쳤고 그리고 잠도 계속 잘~자고 있습니다.
지나고 보니 아픈 사건에만 치우쳐 건강구원을 찾아 분별없이 다니고
2년 동안 천만원이 넘는 돈을 무작정 써서 경제적 어려움도 맞았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건을 내 힘으로 해결하려 하니 그야말로 시간낭비, 돈낭비, 감정낭비 하느라
남편은 제가 곧 죽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오늘 아침~
지금까지 잔다는 것은 잠이 든다기 보다는 피곤하니까 쉰다는 의미가 많았었습니다.
내가 잠이 든다는 기대가 사라진지가 오래였기에 불면에 대한 두려움조차 소멸된 상태였습니다.
한줌의 무화과를 주셨어도 며칠 지나면 다시 돌아갈것 같은 불신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밤 제가 자연스럽게 잠이 드는 느낌이 들었고 참 좋은 느낌 이었습니다.
전에 치료하는 곳들을 찾아 다니며 조금 좋아지면 거기가면 잘 낫는 다는 광고를 하고 다니며
영광을 사람에게, 때론 기계에게 넘기려는 기회를 계속 엿 보았었습니다.
하룻밤 사이 무화과 한줌으로 홀연히 행하심으로 제가 만든 우상의 신을 말하지 못하게 하십니다.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주지 않으리라~!!
주님이 제게 주시는 너무 멋진 강력한 프로포즈처럼 들립니다.(넌 내꺼야~!!)
그동안 공동체 안에서 하룻밤 사이에 행하셨던 사람으로는 불가능했던
수많은 은비한 일들을 기억하게 하시니 우리 여호와 하나님은 더더욱 기대 할만한 분입니다.
그래서 선전하지 않을 수 없는 분이십니다.
앞으로 행하실 새 일이 또 다른 고난의 풀무 불이라해도 또 건져내실 하나님을 기대하면서
제게 주신 현실과 한계를 인정하고 그에 맞추어 사는 가지치기를 하겠습니다.
더욱 망할 것 처럼 조심하고, 죽을 것 처럼 조심하면서 주제파악(나 이쁘다!) 잘 하겠습니다.
내 열심이 아닌 하나님의 열심으로 행하시는 은혜를 의지하는 그 은혜를 알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 모든 은혜가 공동체의 기도로 인해 부어 주신 금대접임을 알기에 더욱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저! 이제 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