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칭찬, 하나님의 칭찬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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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8.23
2007-08-23(목) 잠언 27:14-27 ‘세상의 칭찬, 하나님의 칭찬’
21 도가니로 은을, 풀무로 금을, 칭찬으로 사람을 단련하느니라
아버지 자녀 되어 이유식 먹으며 걸음마 배우던 시절
나를 키워준 힘은 칭찬이었습니다.
형제의 칭찬, 공동체의 칭찬, 목사님의 칭찬...
목장에서 말도 안 되는 나눔을 묵묵히 들어준 지체들의 인내는
마음으로 전해지는 무언의 칭찬이었고
이 나눔에 글 올리기 시작했을 때 “나눔 잘 보고 있어요”
목사님의 칭찬 한 마디가 하루 생활의 우선순위를 바꿔놓았습니다.
칭찬을 즐기며 주는 음식만 받아먹던 유아기를 지나
이제 스스로 챙겨 먹어야 하고 나눠줘야 하는 목자가 되고 보니
인간의 칭찬이 아닌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일이 정말 어렵습니다.
칭찬 받았을 때 우쭐해지는 마음은 인지상정일 겁니다.
그래서 받은 칭찬의 증거를 남기려 애를 씁니다.
자식이 받은 상장은 어미의 자랑이 되어 액자에 들어가고
정년퇴임하는 공무원들에게는 대통령의 훈 포장이 집안의 가보로 모셔집니다.
그런데 세상의 칭찬은 정실에 좌우되어 받아야 될 사람보다는
받는 기술이 능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치마가 바람을 일으키고, 부하의 실적이 상사에게 강탈되고
억울한 사람이 범인으로 몰려 옥살이를 하다가 죽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칭찬은 오류가 없습니다.
중심을 보시기에 과분함도 인색함도 없습니다.
진정한 하나님의 칭찬은
풀무와 도가니의 고열로 은, 금이 제련되듯이
풀무와 도가니로 연단하는 고난으로의 초대라 생각됩니다.
칭찬의 불길로 내 마음 속의 불순물부터 녹여내는 역사가 일어나고
남의 칭찬에 분과 노, 투기의 마음을 갖는 대신
칭찬에 반응하는 그들의 겸손함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칭찬에 목이 마른 요즘,
내가 불의하게 빼앗은 칭찬이 있음을 회개합니다.
경건을 유익의 재료로 이용하여 나 혼자 차지한 공동체의 칭찬,
주시지도 않았는데 받은 양 위조한 내가 만든 칭찬,
남의 불행을 이용해 글 몇 줄로 구하려 했던 불의한 칭찬..
식어가는 중보 속에 오직 글 속에서만
위로의 대상으로 전락한 아프간에서 고난 받는 형제들에게
그 이름 위에 더해질 하나님의 칭찬이 하늘나라 생명책에 쌓이고
기도도 없이 형제연하는 나에게 하나님의 꾸지람이 임하여
칭찬에 연연하며 행위로 의에 이르기를 소망하는
패역한 이 마음을 다스려 주시기를 아버지께 간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