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침묵"
작성자명 [김효석]
댓글 0
날짜 2013.06.04
사45:18
저는 “국민교육헌장”을 외우며 자란 세대라 주입식 교육을
질색하는데 욕하면서 닮는 것인지 시간 속에서 길들여 져버렸는지
제 성향이 진보 같으면서도 실은 보수적인 사람입니다.
수련회에 갔다가 주일학교 밥 절 암송을 못해 30분이나 늦게
-
밥을 먹을 때도 있었지만 태정태세 문 단세는 물론 “님의 침묵”이나
“목마와 숙녀” 같은 긴 시도 아직까지 암송하고 있습니다.
성경묵상은 20년 넘도록 해왔어도 암송에 신경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도 새로 바뀐 사도행전이 너무 어려워서 옛날 버전으로
-
고백하거나 성경책에 기록된 것을 보고 읽기도 하지만, 헐,
제가 보수, 진보 담론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주입식 교육은
뭔가 빨리 목적한 바를 얻고자 하는 조급함 때문에 아무래도
생각하고 고민하는 단계를 중요시 여기지 않습니다.
-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빨리 신앙의 목표에 도달해서 히든카드를
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 새벽기도 철야집회, 수요모임, 부흥회까지
싹쓸이 했고 여름 성경학교는 아예 기도원에서 살았던 것 같습니다.
성경공부가 너무 좋아서 신학교를 갈까도 티칭하다 죽을까도 생각했습니다.
-
그러나 제가 수없이 실패하면서 경험한 것이 신앙은 우리의 바램처럼
단번에 해답을 얻고 목사가 되고 선교사가 돼서 나라와 사회에
기어하겠다고 하는 것은 아직도 한참 먼 것입니다.
신앙이란 내게 주어진 일상이라는 정황에서 하나님나라의 의를 어떻게
-
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신자로서 자신을 매일매일 확인하는,
어쩌면 지지고 뒤엎는 일상이며, 자잘한 통치가운데 희. 노. 애. 락을
누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북 왕조는 앗수르(722)에 남 유다(586)는 바벨론에 망하고 70년의 복역을
-
채우면 귀환할 것인데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출 바벨론이라는 대업을
모세나 다윗 같은 인물이면 몰라도 이방신을 섬기는 고레스를 목자로
세우신 하나님의 뜻을 이해할 리 없었을 것입니다. 물론 저도요.
그러고 보면 모든 것이 내가 하기에 달린 세상이 결코 아니란 말입니다.
-
열심히 사는데 그 열매를 맺지 못하기도 하고 사악한 사람인데 별 탈 없이
잘 지내는 사람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래서 어쩔 땐 하나님이 없는 것 같습니다.
꼭꼭 숨어계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숨어계신 분이지만
감추어진 곳에서 말씀하시는 분은 아닙니다.
-
어둠가운데 빛을, 혼돈 가운데 질서를 만드신 속성상, 자신을 감추지 않으시고
드러내어 의를 말씀하시고 정직을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이 눈에 보이지 않은 그 분은 신뢰하지 않고 힘을 가진 자들이 만든
우상을 더 신뢰하였기 때문에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었던 것이 아닙니까,
-
시간을 주관하는 분만이 참다운 창조주 하나님 될 자격이 있습니다.
나무 우상의 운명은 그것을 벤 자와 조각한 자에게 달려있지만
아무도 하나님의 운명이나 의지를 좌우할 자가 없습니다.
비록 더딜지라 시키지도 않는 일을 하겠다고 설치지 않고 시간의 주도권을
-
하나님께 맡긴 자, 그들만이 참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
세상을 지으시고 의를 말씀하심(18-19)
a.혼돈으로 천지를 창조하지 않으심:18
b.의와 정직을 말씀하심:19
공의와 힘은 오직 여호와께 있다(20-25)
a.온 땅이여 여호와께 돌이키라:22-23
b.이스라엘은 의롭고 영화로우리라:24-25
온 우주를 만드시고 저를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모든 피조물을 헛되이 창조하시지 않으셨다는 말씀으로 위로를 받습니다.
의와 정직으로 말씀하시고 피차 상의하며 반응하기를 원하신 만큼
과연 그러한가를 생각하고 고민하고 기도하겠습니다.
-
의와 힘이 여호와께만 있사오니 주님만 앙망하고 의지하며 자랑하는
착한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2013.6.4.tue.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