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카톡으로 바쁘냐길래 시간이 괜찮아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방금 엄마랑 통화했는데,(이 부분이 가장 불안합니다.)
오빠가 염증도 많이 가라앉았고, 아직 의식은 없지만 조금씩 자가호흡도 하고 몸도 움직인데"
할렐루야!
결국에는 살 수 없을 거라는 사람이 혼자 숨을 쉰다니, 구원이 아니면 무슨 말로 표현할까요?
먼 길을 마다않고 와주신 공동체를, 한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해준 8,000명의 지체들을
하나님이 보낸 사람 고레스가 아니면 무엇이라 할까요?
하나님의 공의가 뿌려진 지 일주일 남짓, '구원의 싹'이 트나 봅니다.(8절)
그런데, 퇴근 즈음해서 아내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능희(큰 애)한테 화내고 소리는 질러도 때리는 것까지는 안가고 잘 참고 있었는데...'
보통 집에 무슨 일이 생기면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아이들인 것 같습니다.
사실 아내가 많이 힘들텐데 위로는 커녕 저 혼자 은혜 받았다고, '칠렐레 팔렐레'
문자적으로 해석한 내용을 들이대고, 구원의 사건이니 생활예배 잘 드리면서 사명감당하라는 말만 지껄여 댔습니다.
남들이 '잘한다', '잘한다' 하니 다시 '인정 중독'이 올라와 우상을 만드는 자가 되고 있었습니다.(16절)
하루에 열두번도 더 들어와 제가 올린 큐티나눔의 클릭수를 세고 있었습니다.
이러니 아내가 어떤지 제대로 살 필 겨를은 없었습니다.
능희는 별의 별 것을 다 기억하는 아인데, 나중에 아들에게 '무엇을 낳았소(10절)' 라는 소리를 들을까 두렵습니다.
그럼에도 죄 가운데서 멸망을 시작으로 '이 일'을 창조하시는 하나님이 인정이 됩니다.(8절)
숨어계시지만(15절) 눈이 어두워 보지 못할 뿐,
진멸의 사건 가운데서 '구원의 싹'을 트게 하시는 분임을 고백합니다.
다시한번 값이나 갚음이 없이 놓아진 '이 일' 가운데 길이 곧고, 성읍이 건축되기 위해(13절)
나의 죄만 보고 수욕 당할라(16절) 방심하지 않고 가겠습니다.
적용) 이번 주 토요일 아침 능희와 목욕탕을 가겠습니다.
이번 주 하루 15분씩 지친 아내의 어깨를 주물러 주겠습니다.
큐티를 올리고 하루에 한 번만 체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