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월요일
제목: 만왕의 왕세상왕
이사야 45:8-17
하늘이여 위로부터 공의를 뿌리며 구름이여 의를 부을지어다 땅이여 열려서 구원을 싹트게 하고 공의도 함께 움돋게 할지어다 나 여호와가 이 일을 창조하였느니라
하나님이 나를 위해, 내 옆에서 수고하게 하는 여러 환경들이 있다. 그리고 수고하신 하나님이 계시다.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나를 훈련시키고자 하시는 100% 옳으신 주님의 계획이시고 주님의 열심이시라는 것.... 나는 목사님 말씀 중, 우리 부부 목장 목자님 말씀 중 옳소이다가 안 되는 부분, 아니 경험하지 못한 부분이 ‘하나님이 무정하다, 인정머리 없다’라는 부분이다. 내가 그만큼 연약한 아기이기 때문에 살살~ 수준 낮은 나를 다루셨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하나님은 한 번도 나를 실망시키신 적 없으시고, 한 번도 나를 존중하지 않으신 적이 없으시고, 한 번도 나를 섭섭하게 한 적 없으시다. 아~ 아니구나.... 섭섭함은 있었다. 우리 부부에게 자녀가 없어서 기도할 때, 하나님이 하실 수 있으심에도 꿈쩍도 안 하셨다. 하나님의 행적에는 하나님이 하신 믿기 어려운 기적도 많더만... 못 하실 일이 무에 있으시다고.... 하나님이 주셨겠지! 하는 기대와 신뢰가 클수록, 매달 생리가 있을 때마다, 아니구나! 확인될 때마다 울적하고 서럽고, 슬프고... 섭섭했다. 주말 부부 일 년 반, 그리고 4년을 기다렸으니까 주말 부부 일 년 반을 제하고도 확실하게 확인한 것만 48번의 배신이었다. 사실, 배신이란 이름이 딱 맞아떨어지지는 않지만... 하나님이 내게 실망시킨 것, 적어도 48회는 있었구나!
그때, 하나님께 실망했다기 보다 내 처지가 실망스러웠다. 하나님께 이쁨 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하고 내쳐진 것 같은 외로움, 쓸쓸함, 섭섭함... 내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은 서러움, 내가 나를 객관적으로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 하나님의 마음과 심정을 헤아릴 수 없음에 대한 막막함.... 내게 주신 게 너무나 크고 많아서, 내가 누리고 있는 복음이 너무나 감사해서 무정하다고 차마 표현은 못했지만, 무정하셨네! 인정머리 없으셨네! 난 그래서 지금도 임신했다는 사람을 보면 부럽다. 대단해보인다. 남들은 척척 임신도 잘 하더만, 어떤 사람들은 낙태를 하기도 하더만... 낙태? 혼전 임신? 어쩌면 그런 호사스런 죄를 질까? 부럽기만 했었다.
그래도... 그 서러움을 토로한 끝에는, 그래도... 섭섭함과 외로움, 쓸쓸함....을 토로한 끝에는,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주님, 나는 어떠한 말도 할 수 없습니다. 그저, 부스러기 은혜라도 맛보게 하심에 감지덕지한 지렁이 같은 인생이 저입니다. 그냥, 주님 옆에 있게 하심만도, 주님 앞에 토로할 수 있고 입을 뗄 수 있는 이 처지만도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 항상 나의 고백은 동일했다. 내 모습 그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해주시는 은혜가 너무나 크고 값져서, 나의 악과 죄 너무나 큰 게 보이기 때문에 “나는 원하지만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는 그것 땜에 좀 삐치기는 해도, 그것 땜에 좀 위축되기는 해도, 그것 땜에 좀 서럽고 슬프기는 해도... ,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주님만으로 기쁩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주님 자체만으로 주님을 사랑합니다.” 나와 주님은 아픔을 함께 나눈 그런 끈끈함이 있다. 내가 음부에 있을 때, 함께해주신 그것만으로도 감사함이 있다. 다른 해결책을 주시지 않았어도 그저 함께해주신 그것만으로도 나는 너무도 감사하고 감사한다. 그게 주님의 공의였다. 어떤 상황에서고 나와 함께하셨던 것... 그게 구원을 싹트게 하고 움돋게 하고 창조하신 일이었다.
주님은 언제나 나와 함께하셨다. 내가 비록, 남편에 집착하고 자식에 집착하고 자기애에 빠져서 하나님을 버리는 줄도 모르고 버릴 때조차도, 하나님 말씀을 홀대하며 무시하며 들어도 읽어도 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그때에도 함께하셨다. 그런 하나님이 내 주님이시다. 비록 내 언어가 짧아 제대로 표현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 받은 사랑, 그 사랑의 감격을 잊을 수 없다. 특히 나는 사랑에 민감하다. 사랑에 목을 맨다. 그렇기에 하나님이 얼마나 내게 목을 매는지, 내 사랑에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잘 안다. 나의 반응과 표현에 얼마나 민감하신지.... 우리 주님은 참 예민하시다. 너무도 잘 아신다. 눈빛만 봐도, 주님~ 하고 한 마디 내 목소리만 들어도, 내 울음과 눈물 한 방울에도....
그런데 그런 연인을 져버리고, 나는 세상왕을 좇아 음행의 연고로 남편을 구했다. 열방을 부러워하며 자식을 구했다. 그런 사랑을 남편에게 찾으니 남편이 채울 수도, 줄 수도 없었다. 때마다 시마다 외롭고 슬프고 쓸쓸하고 섭섭하고.... 우리 남편은 내 눈빛을 볼 수도 없다. 너무나 분주해서 나를 마주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내 목소리를 듣고는 알아차릴 수도 없다. 목소리로 짐작하는 건 기대하지도 않는다. 말로 내가 지금 힘들어~ 그말을 들을 때조차도 그 상황은 남편이 보기에 대수롭지 않은 일이고 힘든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별로 반응이 없다. 눈물? 눈물도 그렇다. 원래 잘 우니까, 또 우는 거겠지? 그게 울 일인가? 지금, 밥을 못 먹나? 남편이 술을 마시기를 하나? 담배를 피기를 하나? 바람다운 바람을 피기를 하나? 폭력을 행사하길 하나? 중독다운 중독이 있길 하나? 예수님을 믿지 않기를 하나? 아무 문제가 없다.
남편에게 너무도 집착하기 때문에 나는 요동함이 많다. 지난 토요일 친구들을 만나러 수원에 가는데.... 왜 그렇게 이쁜 것들은 많은지, 우리 목사님처럼 예뻐도 가릴 것 가리고, 감출 것 감추고, 숨길 것 숨기는 우아함이 있다면 더 돋보일 텐데.... 여자인 내 눈길을 끌어 눈요기가 되어 고맙기도 하지만 마음 편하지는 않다. 남자인 내 남편의 눈길도 끌겠거니 싶은 생각이 들면 평안하지 않고 기분이 나쁘고 참 과시를 해도 너무 많이 한다 싶다. 젊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경쟁이 될 텐데.... 몸매 드러내는 건 말할 것도 없고, 보이고 싶은 게 왜 그리도 많은 건지... 나같이 드러내며 보일 게 없고 게다가 젊지도 않은 사람은 위축이 된다. 내가 보일 게 있었다면 그 자리를 피했으랴! 음행의 연고로 결혼한 사람인데, 보일 게 있었다면 그보다 더더더 드러내고 다녔을 것이다. 목사님 말씀하시기를 이쁜 게 죄라고 하시던데 꼭 맞다. 그러고 보면 우리들 교회도 예외가 아니다. 몸매를 드러내는 딱 달라붙는 옷과 짧은 치마는 말할 것도 없고.. 속옷과 속살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옷에서부터 여기저기 뚫리고 깊게 파인 옷까지, 우리 남편을 보호할 안전한 곳이 없다. ^^ 헉~~ 집 밖을 나가지 않아야 죄를 안 지을 수 있다니.... 그것만 능사가 아니다. 인터넷이 세상과 너무도 잘 연결해주고 있으니... 세상과 연결된 곳 중 음란을 피할 수 있는 곳이 없다. 교회도 세상이다.
하나님이 나의 죄성을 너무도 잘 알고 계셔서 그런 화려함을 주시지 않았나싶긴 하지만, 그래도 그런 죄를 짓고 싶다. 나도 남들처럼 이뻐서 짓는 죄도 맛보고 싶다. 아니면, 세상에 이쁜 것들 아니 드러내고 과시하여 자극하는 이쁜 것들은 사라지게 하시든지. 하나님이 그러시겠지... 죄가 상대에게 있는가? 네 안에 있지? 물론, 내 안에 음욕이 있지만.... 최소한 자극시키는 죄는 짓지 않도록 상대도 절제해야지 않겠는가? 그 걱정은 질그릇 걱정이 아니고 토기장이가 할 일인데 또 오지랖이다. 또, 말이 삼천포로 새고 있다
나의 죄는 자기애에 빠져서 세상왕을 달라 떼부리며 하나님을 버린 것이다. 가장 민감했던 연인, 우리 하나님보다 세상 왕을 좇은 죄로 둔해도 너~무나 둔감한 우리 남편을 수고하게 하셨다. 음행의 연고로 세상왕을 구해 그로 인해 내가 묶였다. 내 감정에 묶이고, 빼앗겼다. 예수님 믿게 하신 놀라운 기적을 내 삶에서 목도하면서도 더 큰 기적을 좇았다. 내게 주신 것들에 만족하지 못해 섭섭해하며 하나님의 주권을 슬며시, 표는 안내면서 무시했던 나! 하나님을 버린 줄 인식하지도 못한 채 버린 나! 그러면서도 입으로는 말씀, 말씀, 말씀 사모를 외치며 부르짖었다. 가장 나를 사랑하시고 가장 나를 잘 아는 하나님, 만왕의 왕, 만주의 주된 우리 하나님 앞에서 음란을 꾀하고 세상왕, 남편을 구하고 찾아다녔다. 나만 바라보고 내 사랑에 목을 맨 하나님 앞에서, 사랑에 가장 민감하시기 때문에 가장 상처를 잘 입으시는 우리 하나님,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내 연인 앞에서 외롭다고... 슬프고, 괴롭고, 쓸쓸하다고 노래를 불렀다. 나는 부끄러움을 당하며 욕을 받아 마땅한 죄인이다. 그래서 남편이 수고하고, 아들이 수고하고, 동료가 수고한다. 그런 무시와 넌 중요하지 않아라는 대접은 내가 받아야 할 마땅한 결론이고, 밟혀야 할 나의 몫이다. 내가 치러야 할 마땅한 피흘림의 값이다.
♡ 동료와 이야기 나누며 말 한 마디, 한 마디 단어에 영향을 받지 않고 흐름에 집중하여 그 입장을 납득하며 내 죄 보기를 먼저 하겠습니다.
나로 인해 수고한 남편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감정에 묶여 괴롭혔던 나의 죄와 악을 고백하고 회개하겠습니다.
아들들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수용해주지 못한 나의 악과 죄를 고백하며 사과하겠습니다. 온전히 그 안에서 일하실 하나님만을 신뢰하겠습니다.
나의 진정한 연인, 하나님 앞에서 세상왕을 좇아 외도를 했던 나의 악을 고백하며 회개하고 예배와 묵상, 기도, 교제가 회복되기를 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