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열심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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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8.20
2007-08-20(월) 잠언 26:1-16 ‘선한 열심’
12: 네가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는 자를 보느냐
그보다 미련한 자에게 오히려 바랄 것이 있느니라
16: 게으른 자는 선히 대답하는 사람 일곱보다 자기를 지혜롭게 여기느니라
어제 저녁, 리모콘을 빼앗기는 바람에 컴퓨터나 하려다가
아내가 같이 보자며 잡아끌기에 무심코 보다가 재미있는 대사를 발견했습니다.
머리 좋은 아들은 나라의 아들이고
머리 좋고 돈 잘 버는 아들은 장모의 아들이며
머리 나쁘고 돈 못 버는 아들은 내 아들이라는......
오늘 본문에도 세 종류의 인간형이 나옵니다.
미련한 자, 부지런한 자, 그리고 스스로 지혜롭다 여기는 자...
미련한 자에게는 영예보다 매가 어울리니 미련한 자와는 어울리지도 말라며
미련한 사람보다 더 희망 없는 사람은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는 자인데
게으른 자에게는 스스로 지혜롭다 여기는 교만의 속성이 있다고 하니
결국 가장 불쌍한 사람은 게으르면서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는 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본문에는 없는 말씀이지만, 더 불쌍한 사람이 있으니
자기열심으로 항상 바쁘면서 스스로 지혜롭다 여기는 사람, 바로 접니다.
게으른 사람은 사자 핑계 대고 아예 나가려 하지도 않으니
방 안에서 아무리 교만하여 혼자 왕 노릇해도 고생할 사람이 없겠지만
자기 열심으로 교만한 저 같은 사람은
말씀 좀 안다고 스스로 지혜롭다 여기며
남을 깎아내리는 일에도 수고를 아끼지 않아
판단대학교 비판대학 정죄학과 동문 중에
유독 그리스도인들이 많다고 합니다.
요즘 잠언을 묵상하며 하나라도 적용해보려고
입을 좀 무겁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다보니 귀가 밝아졌습니다.
전에는 무심코 넘길 일도 가시처럼 박혀와
요즘 아내에게 습관처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입도 안 아퍼?’
그런데 그 말이 부메랑처럼 돌아와 발등을 찍음으로
무거운 입보다 더 지혜로운 입은 분별하는 입임을 깨닫게 해줍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밀려오는 사모함도 없이 성경을 펴는 일이
왕 노릇하려 내 열심으로 하는 것 아닌지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말씀 안에 길이 있음을 알기에
내게 허락된 환경 안에서 성별되기 위하여
예배가 회복되어야 할 지체에 대한 목장에서의 섬김에 최선을 다함으로
사소한 일에도 구속사 안에서 하나님의 열심을 다함으로
나의 고정 관념을 버리고 구습을 타파함으로
아내에게 말의 덕을 세움으로
영의 성전을 건축해나가는 일에
선한 열심을 다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