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토요일
제목: 반복되는 패턴
이사야 44:1-20
그들이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함은 그들의 눈이 가려서 보지 못하며 그들의 마음이 어두워져서 깨닫지 못함이니라
하나님의 절절한 말씀이 오늘도 선포된다. 나의 종, 내가 택한 이스라엘, 너를 만들고 너를 모태에서부터 지어 낸 너를 도와줄 여호와........말씀하시고 또 말씀하시고 또 말씀하시는 하나님, 그렇게 들려주시고 또 들려주시고 또 들려주셔서 나를 양육하시는 주님께 감사다.
눈이 가려서, 마음이 어두워져서 보지도 깨닫지도 못하는 내게, 마음에 생각도 지식도 총명도 없어서 모순 가운데 살면서도 그런 줄도 모르고 사는 내게 그러나 날마다 들을 수 있는 말씀 공동체를 주셔서 오늘도 배우게 하시고 또 배우게 하시는 주님이시다.
아들들이 시간 활용을 못하는 건 나와 똑같다. 뒹굴뒹굴, 시간을 보내는 아들들이 내 모습이다. 싸우고 또 싸우고 또 싸우는 모습도 나다. 반복하고 또 반복되어도 또 똑같이 반응하고 또 똑같은 패턴에서 벗어나는 적용을 하지 못한다. 그 순간에 들은 말씀, 십자가 말씀으로 내 죄보는 적용이 아직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수 십 년 만에 만나는 고향 친구들을 만난다고 서두르는 아침, 급하게 빨래를 널고 있는데 아들들은 옷 가지고 싸움이 났다. 반복되는 사건 앞에 모두 같은 반응이었지만 한 가지 달라진 게 반갑다. 내가 요동되지 않았다. “그래 그럴 수 있지” 또 내 죄가 보였다. “내가 빨래를 하지 않아 미안하다. 고를 수 있는 옷이 많지 않아서 싸움이 난 건 엄마 때문이야.”
듣고 또 듣게 하시는 이유, 내 앞에서 사건이 일어나고 또 일어나는 이유, 강조하시는 이유는 내가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기에 알때까지, 들을 때까지 적용할 때까지 양육하시는 하나님의 의도인 것을 이제야 알게 되고 보이는 것 같다. 그래서 나의 환경들, 우리 가족과 하나님이 나를 양육하기 위해 수고하는 것이라는 말씀이 이제야 조금씩 체화되는 것 같다. 그렇게 알아가는 게 할렐루야! 내 죄와 악이 보이는 게 할렐루야!
친구들... 반갑고 기쁘다. 고향같이 친근하고, 지나간 세월, 함께하지 못한 시간이 더 많음에도 간극이 없다. 그저 앉아서 어제 만났던 것처럼 허물들을 늘어놓는다. 충고도 지적도 아무렇지 않다. 그래, 맞어! 그래, 맞어! 내가 그래!! 얼굴 쥐어뜯고 싸우기도 하고 삐져서 말도 안 하고 지내기도 하고, 들로 산으로 뛰어놀기도 하고 공부한다고 밤에 모여 수다를 떨기도 하고.... 세월이 지난 흔적들을 갖고 만난 우리들, 눈에 보이는 늙는 것에 대한 현상들이 낯설지만 이제 그 현상들과 더 친해져야 할 우리들.... 지나치고 못 봤던 것들... 친구들 키가 168이라는 사실, 나와 거의 10cm가 차이가 나다니... 헐!! 무척 컸구나! 그런데도 아직도 잘 모르겠다. 아!! 내가 앉은 키가 커서다!! 앉아서는 전혀 키차이가 안 느껴진다. 깔깔 대고 웃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선생님이 처음 자리 배정을 할 때, 의자에 앉은 것을 죽 둘러보시다가 내 키가 크니까 다시 일으켜 세웠다가 서있는 키가 작으니까 또 도로 앉혔던 게 떠올라 더 웃기다.
♡ 친구들에게 전한 책과 큐티인을 친구들이 잘 읽어 말씀을 사모하게 되는 구원의 사건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에게 반복되는 사건에서 또 똑같이 반복되는 반응의 악순환, 그 고리를 끊어내는 부모가 되도록 남편과 대화하겠습니다.
6월 2일 주일
제목: 약속
이사야 44:21-45: 7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나는 네 띠를 동일 것이요 해 뜨는 곳에서든지 지는 곳에서든지 나 밖에 다른 이가 없는 줄을 알게 하리라.
초등학교, 언제였는지는 기억에 없다. 친구랑 집으로 돌아가는 중에, 하나님이 계시다면 예수님이 계시다면 우리에게 구름으로라도 보여주시길 기도했다. 그래서 논길 옆에 앉아 기도하고 하늘을 봤는데... 바람에 구름이 움직이는데 파란 하늘에 예수님이 보였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 처음에는 안 보였다. 보일 때까지 자세히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고... 그런데 보니까 바람에 구름이 천천히 움직이는 게 보였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일하시는 것 같았다. 그래서 “에잇, 안 보이네. 안 계신가 봐. 그냥 가자” 그 소리를 못하겠었다. 일을 하시는 게 보이는데...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좀 더, 좀 더.... 다 끝날 때까지 움직임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데... 구름은 계속 움직이고 움직이고 또 움직였다. 그것도 조금씩 조금씩 더 기다릴 수는 없을 때까지 기다리다가 우리의 결론은“ 봐! 저기 보이지? 십자가에서 팔을 벌리고 이렇게 누워있잖아? 저기 저 구름이 그 손가락 끝을 만들어가고 있잖아? 우리가 본 것, 예수님 본 것을 잊지 말자~” 하며 감사기도를 드렸던 것 같다. 그러면서 한 마디 “우리가 여기 더 있었으면 끝까지 다 볼 수 있었을 텐데... 그래서 다 못 본 거야. ” 어린 마음에도 우리의 말에 하나님이 일하심을 보았던 것 같다.
초등하교 2학년이었나? 3학년이었나? 처음 친구에게 하나님이 사람을 흙으로 만들었다는 말을 듣고, “말이 되냐? 너는 네가 찰흙으로 사람을 만들고 숨을 불어넣으면 그게 사람으로 변하면서 움직이대?” 그게 스스로 생각할 때도 말을 참 잘하네 하는 감탄을 하면서 했던 말이었다. 그때 우리들의 주제는 하나님이 계시냐 안 계시냐 였다. “또 우리가 아는 게 아직 확실하지 않으니까 우리 중에 먼저 알게 된 사람이 꼭 알려주기다. 진짜 하나님이 계시다는 건 우리가 죽어봐야 아는 거니까 먼저 죽는 사람이 꿈속에라도 나타나서 하나님이 계시면 계시다는 걸 알려주기다!! ” 하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속 마음에 얼핏 든 생각은 하나님이 계시다는 걸 알았지만, 이 세상에 와서 내가 알려주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었다. 그러면서... ‘사정하면 내가 못 내려오겠어? 내가 못 알려주겠어? 약속했다고 하면 이해해주겠지?‘ 하며 전설의 고향을 떠올렸다. 거기서는 꼭 해야 할 말이 있으면 귀신으로라도 내려와서 하고 가던 모습, 그게 떠올라 그래 괜찮을 거야 하며 마음의 갈등을 접고 꼭, 약속하자!하며 우리는 손가락 걸고 약속했다.
나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였다. 그런데 기적 중에 기적이 일어났다. 그런 내가 하나님을 알게 된 것이다. 하나님 밖에 다른 이가 없는 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게 아니어도 나는 복음을 전해야 할 빚이 있지만, 우리는 굳은 약속을 한 그런 친구다. 기억하라. 이 일을 기억하라. 너는 내 종이니라 내가 너를 지었으니 너는 내 종이라. 내게 잊혀지지 아니하라. 죄를 없이하였으니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다. 하나님이 이 일을 행하신 것을 노래하고 노래하라
♡ 내가 죽기 전에, 주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내 이름을 불러 칭호를 주시고 띠를 동여주시고 하나님이 하나님이심을 내게 알려주시고 구속하신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친구를 위해 기도하며 다음에 만날 때까지 틈틈이, 전화나 문자로 말씀을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