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한 자의 행동
작성자명 [김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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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8.20
오늘 본문은 미련한 자에 자세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12절의 개가 토한 것을 도로 먹는 것 같이 미련한 자는 그 미련한 것을 거듭 행 하느니라 는 말씀에 전에 아내가 하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신앙 생활한다고 하면서도 술을 먹고 다닐 때 자주 귀가 시간이 늦어지니 아내의 언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술버릇으로 인해 말다툼을 하고 다음날 아내를 달래기 위해 건성으로 안 먹을게, 안 먹을게 하며 헛맹세를 하면 아내가 하던 말이 오늘 본문과 같은 개가 토한 것을 참어? 였습니다.
아내의 말대로 그 날 저녁, 토한 것을 다시 먹는 개가 되어 집에 들어가는 미련한 짓을 거듭 행하였었습니다.
미련한 자의 특징은 자신의 경험으로 산 교훈을 얻지 못하는데 있다고 합니다.
누구나 잘못된 일에 빠질 수 있지만 회개하고 다시는 그릇된 전철을 밟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성도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주일 말씀 중 신앙생활하며 옛 것을 버려야 할 것과 인정할 것이 있다고 하셨는데 버려야 할 옛 것, 버린 줄만 알았던 옛 것이 아직 내게 살아 있음을 보았습니다.
일전 휴대하며 문서작성을 하기 위해 중고 노트북을 하나 구입했는데 화면 번짐 현상이 나서 그래픽카드 이상으로 생각하고 A/S를 받으러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순번 대기를 위하여 번호표를 뽑고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데 한사람이 번호표 순서를 무시하고 접수를 하였습니다. 그 옆의 접수 카운터에도 번호표 순서가 무시되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번호표를 보이며 이것이 상관없는 것이냐 순서에 상관없이 접수하느냐고 물었는데 그것이 몹시 퉁명스러웠나 봅니다. 같이 갔던 아내가 말투가 왜 그러냐고 물어왔습니다.
이 일을 통하여 내가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요즈음 자신이 많이 이상해져 있음을 깨닫습니다. 식당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조금만 자신에게 이상하면 손해 보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부화가 나고 빈정거리는 말투로 자주 딸아이의 마음을 상하게 했던 일들을 떠올리면서 죽어가고 있다고 생각한 옛 것이 퍼렇게 살아 있음을 보았습니다.
또한 양육을 받으며 하나씩 적용해온 던 것을 언제부터인가 하지않고 있습니다.
작은 일에 화내지 않기를 적용하면서 불뚝거리던 성격을 조절해 왔었는데 쉽게 잔 성질을 부리고 있고 눈 돌리기 적용으로 음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어느새 죄의식 없이 지나치는 여인네의 드러난 매무새를 좇고 있는 시선을 깨닫습니다. 또 내 주장만하고 남의 얘기를 잘 들으려 하지 않고 내 옳음만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변하지 않고 낮아지지 않은 내 모습이 안타깝고 너무 너무 못돼 보였습니다.
주일예배에서 옛 것을 버렸나 했더니……. 너 아직 멀었다. 있는데 까지 낮아져야 한다. 는 말씀이 제 자신을 겨누고 있는 것 같아 왈칵 눈물이 났습니다.
이렇게 구습을 버리지 못하고 되살리고 있는 자신이 개와 같이 토한 것을 다시 먹는 어리석음을 소유한 미련한 자 입니다.
주님, 예수 그리스도로 시작해서 예수님으로 끝날 수 있는 인생 되게 하옵소서.
나의 오만과 이기심을 내려놓고 살아난 구습을 눌러가기를 원합니다.
양육 받을 때의 자세로 돌아가 말씀 접하는 시간이 많아지기를 원합니다.
내가 변해간다고 느끼며 즐거워하던 자세를 회복하여 주시옵소서.
형식적인 말씀묵상과 기도의 자세를 바르게 고쳐주시옵소서.
적용하여 교정해오던 일들을 다시 시작하겠사오니
남들이 똥이라 할 때까지 내려갈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해 주시길 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