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279;데자뷰는 프랑스어로 '이미 보았다' 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2010년 10월 16일
장인어른이 차에 치었습니다. 술에 취해 담배를 사러가시던 중 무단횡단을 한 것입니다.
그 해 나이 49세였습니다.
머리를 많이 다치셔서, '잘 못 되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 는 각서에 서명을 하고 3번이나 수술을 했습니다.
가망이 없다고 했습니다. 깨어 날 수도 없다고 했습니다.
2달이라는 시간 동안 요즘 상태가 어떠시냐는 질문에 '그대로예요' 라고 밖에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2년 6개월이 지난 지금,
아직 걷지는 못하시지만 말씀도 잘 하시고, 병원식이 오면 혼자서 식사도 하실 수 있을 만큼 좋아지셨습니다.
장인 덕분에 '우리들교회'로 과감히 올 수도 있었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25일) 처남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차와 부딪혀 사고가 났습니다.
외삼촌의 족발가게에서 배달을 하다가 벌어진 일입니다.
올 해 나이 28세입니다.
또 머리입니다.
수술을 하고 나온 의사는 '수술은 잘 되었지만, 결국에는 사망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 날도 '아직은 숨이 붙어 있지만 살기는 힘들 것'이라고 했습니다.
장인도 이랬었다고 말하니, 의사 말이 '그 상황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고 합니다.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의사도 '놀라울 정도로 잘 버틴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번에도 살려주시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리슬쩍 마음도 놓아봤습니다.
죄인 되어 회개했던 마음도 녹아버릴 준비가 되어있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밤 10시 척수가 새어나와 척추전체에 염증이 생겨 상황이 많이 안좋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또 다시 바벨론 같이,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상처'가 두려워졌습니다.
'살려주시나', '안 살려주시나' 만 생각되었습니다.
오늘 출애굽을 기억하지 말며, 생각하지도 말라고 하시는데
하루종일 도대체 그 말씀이 무슨 뜻인가 묵상했습니다.
그냥 이번 일도 지난 번 처럼 '죽을 것만 같았던 사람이 살아나는 일'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줄 뻔히 아셨나 봅니다.
하지만 차원이 다르다고 하십니다.
'새 일을 행하는 것'을 보라고 하십니다. '반드시!'(이 부분이 너무 좋습니다.)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낸다고 하십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이 찬양 받을 자신을 위하여 피조물인 우리의 허물을 도말하시고, 죄를 기억치 아니하시기 위해 '당연히' 있어야 할 진멸의 사건이라고 하십니다. 비방거리가 되게 하셨다고 하십니다.
이 밤에 갑자기 해석이 되어, 또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온 집안의 들짐승과 승냥이 그리고 타조까지 판교채플에 가득차 있을 것을 생각하니 기대가 됩니다.
적용) 먹을 곳에 썼던 '돈'을 잘 구별하여 십일조 하겠습니다.
사람들이 '처남' 어떻게 되었냐고 물어볼 때, 차근차근 잘 설명하겠습니다.
ps.
중보해주시는 모든 공동체 식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