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43:1-13)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볼려면, 운동을 하거나 술을 먹여 보라고 합니다.
전에 다니던 교회에서 7-8년 축구를 했습니다. 해마다 같은 지역에 있는 교회가 모여서 시합을 합니다. 믿는 사람들이 하는 축구, 조기축구와 다를까요? 네, 물론 다릅니다. 술은 앞에서 먹지 않습니다. 담배는 숨어서 핍니다. 상대방의 거친 태클에 한번, 두번은 참지만, 세 번째는 ‘씨’삐리리, ‘조’삐리리가 나옵니다. 한번 부딪쳐보면 그 교회의 ‘거룩’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그 교회의 ‘대표선수’입니다.
의사들 중에 의외로 믿는 사람들이 꽤 됩니다. 그런데 평소에는 교회다니는 이야기를 잘 안합니다. 괜히 말해서 불필요한 족쇄를 만들 필요가 없지요. 그런데 술을 먹으면 나사가 풀립니다. 종교논쟁이라도 하게되면, 내가 ‘어느 교회 다니는데...’ 자랑을 하며, 무교와 불교와 카톨릭을 공격합니다. 그 사람이 폭탄주를 제일 잘 먹습니다. 알고보면 그 사람은 서울에서, 수원에서 제일 큰 교회를 다닙니다. 하나님의 ‘대표선수’입니다.
‘열방은 모였으며, 민족들이 회집하였는데 .... 그들의 증인을 세워서 자기들의 옮음을 나타내고 듣는 자들이 옳다고 말하게 하여 보라(9)’ ‘너희는 나의 증인, 나의 종으로 택함을 입었나니(10)’.....나도 이미 하나님의 ‘대표선수’이고, 우리들교회의 ‘대표선수’ 인데... 자신이 없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도 ‘욱하는 혈기’와 ‘나의 옳음’이 시도 때도 없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어제도 수술중 학생과 이야기하다 보니, 목회하시는 어머니와 우리들교회를 방문해본 적이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증인(12)’ ‘우리들교회’의 대표선수로 사는 것이 두렵습니다. 나를 지으신 이가 ‘두려워하지 말라(1)’는 오늘의 말씀에 위로와 격려가 됩니다.
적용> 내가 만나는 사람(환자, 전공의, 동료, 교인)이 힘들 때, ‘예수님’이라 생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