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영화...나의 영화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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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8.18
잠 25:1~14
저는 가끔 하나님께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그리 못 견딜 정도로 궁금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혹시 내가 무지해서 모르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아들의 배우자를,
왜 9년이나 연상인 자매를 주셔야 했는지 하는 것과,
또 한 가지는,
왜 남편을 베트남에 보내셨을까...하는 겁니다.
물론 저는,
저의 며느리를 아끼고 사랑합니다.
처음엔 9년의 나이 차이가 혼란스러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저 가끔,
분명 뜻이 있으셔서 아이들로 하여금 그 많은 반대를 겪게 하시고 맺어 주셨을텐데,
어떤 계획이 있으셔서 그렇게 하셨을까 하는 생각을 할 뿐입니다.
그리고 베트남에 있는 남편도,
단지 직장 문제 때문이라면,
하나님께서 얼마든지 한국에 직장을 주실 수도 있으실텐데,
그 땅에 데려다 놓으셨기 때문입니다.
물론 남편과 저의 훈련 기간이라는 생각도 하고,
서로의 죄를 돌아보는 기회라는 생각도 하지만,
여기서도 얼마든지,
그런 훈련 하실 수 있으실텐데,
그리고 남편은 그 누구보다 공동체가 필요한 사람인데,
공동체를 떠나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딸은,
왜 직장을 그만 두고 싶어하는지...저는 그것도 궁금합니다. ^^
오늘 말씀에,
일을 숨기는 것은 하나님의 영화라고 합니다.
그리고 일을 살피는 것은 왕의 영화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모르는 것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어찌 사람이 다 알고, 다 깨닫고 갈 수 있겠는지요.
아직 사람에게 숨기시는 일이 있는 것이 하나님의 영화인데,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영화를 누릴 수 있겠는지요.
그래도 지금은 그 숨기신 것을 많이 밝혀 주셔서,
분에 넘치도록 영화롭게 해 주셨는데..
모르는 것이 있는 것이,
저의 영화인데..
제 자신과 가족과 지체들을 살피는 것이,
왕 같은 제사장인 저의 영화인데,
숨기신 것을,
꼭 알아야 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말씀으로,
궁금했던 일에 대해 이렇게 응답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이 들리는 것도,
하나님의 영화에 동참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묵상하며,
나를 영화롭게 해 주신 하나님 때문에 가슴이 울컥했습니다.
그 하나님께 보답해 드리고 싶은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 드리고, 지도자를 영화롭게 해 드리는 충성된 사자가 되고 싶은데,
아직 비 없는 구름과 바람 같은 거짓스런 내가,
참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또 가슴이 울컥했습니다.
언제쯤이나,
추수 때의 얼음냉수 같이 시원케 해 드리는 인생이 될른지요..
언제 쯤,
높은 체 하는 그 태도가 부끄러운 것임을 가슴으로 절절히 깨닫게 될른지요..
언제 쯤,
제 속에 있는 찌끼들이 제하여질른지요..
언제 쯤,
경우에 합당한 말로 은쟁반에 아로새긴 금사과가 될른지요..
오늘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 드리는 길.
그 길만이 제가 영화롭게 되는 길임을...자꾸만 울컥거리는 제 가슴에 아로새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