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틈내어..........
작성자명 [안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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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8.18
요즘 저희 집 수리하느라 정신없는 하루 하루-
컴앞에 앉아 묵상하기엔 여기 저기 너질러 있는 집안의 온갖 도구들
오늘 잠시 틈내어 컴앞에 앉았는데 아무 생각도 안나네요
그래 지난 날 묵상했던 것을 뒤적거려 몸과 맘을 새롭게 하며
이곳에 퍼올려드립니다(며칠 굶어 이리라도 먹어야 하겠기에...)
잠언 25장 1절 10절
묵상본문
2 일을 숨기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이며 일을 밝혀내는 것은 왕들의 영광이다
3 하늘이 높고 땅이 깊은 것같이 왕들의 마음도 헤아릴 수가 없다
4 은의 불순물을 제거하라 그러면 금속 세공업자의 손을 거쳐 귀히 쓸만한 그릇이 나올 것이다
5 왕 앞에서 악한 자를 제거하라 그러면 그 왕위가 의로 굳게 설 것이다
6 왕 앞에서 잘난 체하며 높은 자리에 서지 말아라
7 높은 자리로 올라오라고 초대받는 것이 대중 앞에서 말석으로 내려가라고 모욕을 당하는
것보다 낫다
빗물에 젖은 한 밤이 지나고 또 다시 새로운 아침을 엽니다
부엌에서 아침 준비를 하며 서쪽 하늘의 짙은 운무를 봅니다
유년시절-
그 때 저는 어린이 합창단원이 되여 미군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라면 순회하며 그들를 위로 격려하는 노래들을 불러 주었는데 그때 배운 영어 노래들은 아직도 기억할 수 있답니다
특히 부활절 새벽에 그들을 찾아가 부활절 노래들을 영어로 불러주면 눈망울 가득 고인 눈물을
머금은채 공연이 끝난 저희들 곁에 다가와 탱큐!로 수없이 화답해주던 그들이 가끔씩 생각나기도 합니다
그때 제가 배운 노래들은 참으로 다양했습니다
문득 두터운 뗏장같은 검은 구름을 보며 그때 배운 한 노랫말이 떠오르네요
갑자기 중천에 흑운이 보이고 천둥이 울리며 번개가
번쩍해 뭉치 뭉치 흑운이 온 하늘을 덮고 북편 산봉우에서
광풍 몰아쳐 온다
아 목자여! 저 양떼를 어찌해, 이 양떼를 어찌해
소낙비는 오려하고 광풍이는 이곳에 저 양떼를 어찌할꼬 목자여!
오늘 말씀에 보니 일을 숨기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이며 일을 밝혀내는 것을 왕의 영광이다 라고 하십니다
저 하늘의 검은 구름은 어찌 생긴 것이며 그 구름은 어디로 흘러 어떤모습으로 사라질 것인지...........
비가 되여 쏟아질 것인지 아니면 한 방울의 빗방울도 주지 않은채 소멸해갈 것인지........
근데 바로 왕의 영광은 기상 학자들이 하늘과 바람 별과 구름등을 주시해서 밝히 오늘의 날씨를 나타내 보이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숨기신 일들을 살펴 연구하여 백성들 앞에 환하게 나타내 보여주는 것이라 하네요
자연적인 기후의 일기 예보조차 연구와 관찰 없이는 불가능하다면 한 나라를 다스려야함에 절실히 요구되는 관찰과 모색 그리고 연구 탐험은 오죽할까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일을 숨기는 것은 의도적인 숨김도 있겠지만 하나님되심의 그 깊고 오묘한 본성으로인한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아무리 그분께서 숨기지 않고 모든 것을 다 보여 준다 하여도 사실상 인간의 제한된 지식과 지혜로는 그분의 일들을 다 헤아려 측량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라 여깁니다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왕으로 하여금 하나님에 관한 일들을 끊임없이 모색 연구 탐험할 것을 명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겠다는 계시가 있는 것이지요
왕의 영광이 어디 그 하나뿐이겠습니까?
그럼에도 오늘 유독히 숨겨진 하나님의 일을 밝히 나타내는 것이 왕의 영광이라 말함으로써
왕의 가장 염두에 두고 행할 일이 무엇임을 가르쳐주시는게 아닐까 합니다
성경은 우리를 가리켜 왕같은 제사장 이라 합니다
참 대단한 신분상승이지요
그게 어디 될 법한 일입니까?
허나 울 하나님 이왕에 우릴 위해 기꺼이 치르신 대속의 사랑은 영혼뿐만이 장차 저희들의 몸까지 책임지시는 통전적인 사랑이라지요
살과 뼈를 보여주시던 부활의 주님께서 앉아 계신 그 하늘의 영광스러운 자리까지 우리들을
불러 앉혀주셨는데 그 자리가 바로 울 주님께서 앉아계신 왕같은 제사장의 자리라는 것이지요
오늘 말씀에 보니
그 자리는 결코 내가 앉고 싶다하여 앉는 자리가 아닙니다
그 자리는 이미 주인이 정한 사람이 앉는 자리입니다
그렇다하여 그 자리의 주인공조차 미리 가 앉는 자리가 아닙니다
오직 때가 이르러
주인이 불러 그 자리에 앉으라 하실 때 앉는 자리입니다
6 왕 앞에서 잘난 체하며 높은 자리에 서지 말아라
7 높은 자리로 올라오라고 초대받는 것이 대중 앞에서 말석으로
내려가라고 모욕을 당하는 것보다 낫다
저는 잠언서의 이 말씀을 보는 순간 모세의 자리에 서슴없이 앉았던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떠오릅니다
울 주님 그러한 그들에게 상석에 앉기를 좋아한다고 일침을 가하셨지요
그러시면서 잔치 집에 가서 상석에 앉지 말라고 가르쳤지요
주인이 들어와 그 상석에 앉으신 분은 내려가시고 대신 저 아래 앉아계신 분들께서는
이리로 올라와 앉아주십시요 라고 말할 것이라고........
전 이 말씀을 음미하면 울 주님 심사에 혼자 웃어봅니다
실제로 울 주님께서는 모세의 자리인 상석에 앉아 있던 사람들을 일으켜 낮은 자리로 보내시고 죄인들을 불러 그 상석으로 올라 오라 초대하시는 것이 곧 복음의 깊이인데.....
이 복음의 깊이와 경륜을 밝히 드러내는 일 역시 왕들의 영광이라 하네요
그리고 제 안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왕위의 의가 견고히 서도록
제 안에 불순물이 제거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왕앞에서 악한 자가 제거하라는 말씀처럼
악한 자인 저를 제거시킴으로 나는 죽도 왕되신 주가 사는 것이
곧 그분의 왕위의 의가 견고하게 세워지는 것이라 적용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