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대신 다른 형제 풀어주라며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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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8.14
2007-08-14(화) 잠언 23:1-14 ‘나대신 다른 형제 풀어주라며’
어제 아프간에서 고난 받던 자매 두 명이 풀려난 소식에
기쁨과 안도의 마음보다는 안쓰러운 마음이 듭니다.
남아 있는 형제들 때문에 기쁨을 드러내지도 못할 가족들의 곤란한 처신과
행여 말이라도 실수하여 그들의 안위에 좋지 않은 영향이라도 끼치면 어쩌나...
공을 넘겨받은 정부의 입장에는 곤혹스러움이 역력하고
한건주의 언론은 취재 경쟁에 열을 올릴 테고...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겠다고 남아 있기를 자청했어도,
나대신 다른 형제 풀어주라며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였을지라도
탈레반은 오직 자신들의 목적과 편의대로 대상자를 골라
그들에게 살아도 사는 게 아닌, 기뻐도 기쁜 게 아닌
또 다른 고난을 안겨주고 말았습니다.
6 악한 눈이 있는 자의 음식을 먹지 말며 그 진찬을 탐하지 말찌어다
탈레반이 내 놓은 음식을 탐하여 그들의 노림수에 걸려들지 않기를 빕니다.
그들의 가장된 인도주의의 저의가 무엇인지 잘 파악하여
올무에 얽으려고 세금 문제를 물어본 바리새파와 헤롯당원에게
절묘한 대답을 하신 예수님처럼, 이 사건의 책임을 맡은 담당자들이
탈레반들이 순복할 수밖에 없는 지혜의 대책을 강구하기를 빌어봅니다.
어제 목장 나눔에서, 우리들교회에 오게 된 4년 전 일을 간증할 때
망한 직후 참담하던 시절과 지금의 내 모습을 비교하여 격려해주신
옛 목자님의 말씀을 들으며 외적으로 많이 달라진 내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재물의 고난이야 여전하지만
열등감이 많이 극복되어 안식과 평강을 누리는 법을 깨닫기 시작했고
구속의 은혜에다 양육의 분에 넘치는 사랑까지..
정말 감사할 일밖에 없는 인생이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런데 오늘, 나의 빈 공간을 정확히 보시는 하나님이
아직도 마음 깊은 곳에 숨겨둔 재물에 대한 탐심을 매섭게 꾸짖으십니다.
‘네가 어찌 허무한 것에 주목하겠느냐
정녕히 재물은 날개를 내어 하늘에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
이미 양육의 시간에 암송하며 마음에 새겼는데
어느 새 간사한 마음이 되어 노심초사하며 잡으려 합니다.
‘네가 이 세대에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딤전 6:17)
재물은 독수리처럼 붙들어 매어둘 수 없는 것임을 벌써 잊었느냐며
엄히 꾸짖으시는 아버지 말씀에
들킨 마음을 추스르며 자세를 바로 잡아봅니다.
정함이 없는 재물을 붙잡으려 하지 않고
재물의 그릇이 아닌 오직 말씀의 그릇 키우기에 힘쓰며
그릇에 가득한 말씀 나눠주는 인생이 되기를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