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36:1-22)
고등학교 때 친한 친구가 ‘신은 없다. 당연히 예수도 없다’고 하면서 저에게 스스로 그 근거를 정리한 논문을 저에게 준 적이 있습니다. 저도 ‘하나님은 있다, 예수님은 지금도 살아있다’라고 성경책을 뒤지면서 그 논거를 찾아서 반박글을 써준 적이 있습니다. 그 친구는 사건마다 ‘네가 믿는 하나님~’ (4) 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그 친구는 믿는 아내를 만나 잠깐 교회를 다녔지만 지금은 나가지 않습니다. 제가 가장 긍휼히 여기는 친구입니다.
전공의 때 카톨릭을 믿는 동기가 많았습니다. 술을 충분히 먹었는데도, 2차 3차를 가려할 때, ‘하나님한테 벌 안받아?’ 그러면 ‘괜찮아. 나중에 고해성사하면 되. 좀 더 즐기다 나중에~~’ 이럽니다. 저만 집에 온 적이 많습니다. 카톨릭을 믿는 어느 교수는 얼마전 술자리에서 제가 술잔을 안받겠다고 했더니 ‘나도 하나님을 믿는데, 촌스럽게 왜 그래요. 어디 가서 그런 소리 하지마세요’ 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무 소리를 안했습니다.
얼마전 시제로 일가친척들이 모였을 때, 절을 하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많은 식구들이 기독교인이라서 믿는 분들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사회자가 그러셨는데, 아뿔싸 형님 한분이 집안을 대표해 나가서 절을 했습니다. 5형제가 믿음이 좋든 나쁘든, 가끔이더라도 교회를 다니고, 집에서 항상 추도예배를 드렸기 때문에, 조금 놀랐습니다. 그 형님에게 ‘왜 절을 해? 집사가’ 그랬더니, ‘나는 그때그때 현장 분위기에 맞추어 준다’ 라고 합니다. 아무 말 못했습니다.
앗수르가 예루살렘을 침범하는데, 랍사게의 말끝마다 여호와를 언급하는 것(7,10,20)을 보니 분명 영적전쟁입니다. 지금의 영적전쟁 세가지 중 교회도 다니고 가장 가까이 있는 식구와의 영적 전쟁이 가장 이기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 잠잠해야 할 지 (21) 모르겠습니다.
적용> 교회 때문에 바빠서 어머니 찾아뵙고 모시는 것을 형님들에게 미루지 않겠습니다. 오늘 당장 안부전화라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