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적인"이라는 유혹에서 살아남기.
작성자명 [김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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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8.13
너는 귀를 귀울여 지혜있는 자의 말씀을 들으며 내 지식에 마음을 둘지어다 (22:17)
급한 마음에 새벽에 큐티를 했습니다..
계속해서 잠언에서 말씀해주신 것인데..
온힘을 다해 귀를 기울이고, 말씀을 마음에 담아야 하는 때인가 봅니다.
저에게 주신 하나님의 사건이..
세상적으로 흘러가고 있는 급박한 상황속에서
어찌해야할지 모르는 하루입니다.
어제 눈치백단이신 친정아버지께서 저의 사건을 눈치채셨고,
집에오라하셔서 다녀왔습니다.
부족하지만 기도하며, 주일말씀듣고,
집을 세우는 일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갔지만
세상적으로, 너무나 상식적인 선에서 말씀을 단호하게 하셔서..
그날의 큐티도, 말씀도, 저의 교만때문이라는 말도
제대로 못꺼내보고 돌아왔습니다.
새벽에 들어온 남편에게 얼굴 볼시간이 별로 없어
말을 걸어보았지만
대화를 거부하고, 오히려 기분나빠하는
남편에게 기대할 것이 없었습니다.
친정아버지의 가장 상식적인 선에서의 해결책..
기대할 것이 없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살날이 더 많은데
식구들과 남의 눈치보지 말라고..
쉽게 헤어지라는 것은 아니지만,
헤어지는 것이 요즘엔 큰 문제가 되어지는 것이 아니니 잘 생각해보라는
아버지의 말씀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어느 대형교회 목사 아들도 이혼했다가 재혼해서 잘 산다고...
요즘 이혼이 뭐 대수냐고.. 그것때문에 얽매이지 말라는 아버지 말씀..
헤어지지 않고, 잘 살았으면 좋겠지만
과거일은 과거고, 그것으로 인해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 있는 사람인지, 신뢰할만한 사람인지
잘생각해보라고 하셨습니다.
앞으로 살면서 더 어려운 일이 많을건데
지금문제에 대해서도 회피하는 남편과
문제를 질질 끌며 방치하는 건 문제있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그래도 믿는 집안이라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실망이라는 언니의 말도 틀린 것은 아니였습니다.
말씀으로 해결해보겠다는 저의 말에도
가장 상식적인 선에서 말하는 것이니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라는 언니...
듣고 들어도 틀린말이 없는
친정식구들의 상식적인 선에서의 충고였습니다.
제가 다 옳다고는 안하셨지만
그래도 제편에 서주어 말씀해주시는 아버지와 언니에게
솔직히...
고맙웠습니다.
간만에 제게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이 생긴것 같아
든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교회말씀과 너무나 달라..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구원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저의 사건이 참 감당하기 힘들어졌습니다.
그저 불쌍하고, 친정에 걱정거리로만 남겨지는 것 같아
속도 상했습니다.
이렇게 몇달간 말씀을 들어도, 큐티를 해도
지혜없는 저를 보니 저절로 한숨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구원의 사건이 되길 간절히 바라며 남편에게 말을 꺼내보려했으나
월요일아침은 기분좋게 시작하고 싶으니 오후에 말하라는.. 남편
오후엔 어차피 집에도 안들어올꺼면서..
이렇게 문제에 대해 외면해 버리는 남편에게 화가 났습니다.
(목사님 말대로 때를 못잡아 이렇게 매력이 없나봅니다 --;; )
그리고 나니 친정에서 말하는 상식선에서..강하게 나가고 싶어집니다..
오해했던 과거의 일에 대해선 이미 저의 해프닝으로 끝났고,
오히려 믿어주지 못하고,
부모님이 다니는 교회에 다니지 않는 며느리가 되었고,
남편사이에 신뢰도 대화도 남아있지 않고..
갚아야할 빚에, 생활비도 없이 시댁식구들과 살아야하는 상황에서
내가 말씀만 붙잡고 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니..
금새 흔들려버리는 저의 실체를 봅니다..
저의 죄가 안보입니다...
교만이 끝없이 쏟아오릅니다..
노를 품는 자와 사귀지 말며 울분한 자와 동행하지 말지니
그의 행위를 본받아 네 영혼을 올무에 빠뜨릴까 두려움이니라 (22:24-25)
구원의 길로 가겠다고, 집을 세우는 여인이 되겠다고 다짐을 하여도..
세상에서 말하는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의 유혹에 빠져들며
잠시 한눈파는 사이.. 잠깐의 분을 품는 사이에..
제 영혼은 금새 올무에 빠져듭니다.
한순간 한순간 말씀을 듣고 새기어 붙잡지 않으면
한순간에 무너지는 저를 보는
새벽입니다...
아직도, 기대할 것이 없는 상황과 남편에게
기대하고 싶어하는 제모습이 있습니다.
저를 너무 물렁하게 바라보는 시댁에게
단호하게 문제를 해결하며, 제가 심판하고 싶은 교만과 욕심도 있습니다.
가장 상식적인 선에서 옳고 그름을 여전히 따지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어쩜 이렇게 세상적인 가치관에서 돌이키기가 힘든지요...
제힘으로 되어지는 것이 없습니다..
제수준에서...
상식적 으로 생각해보라며 유혹하는 세상적가치관에서
오늘도... 어떻게든... 떠내려가지 않도록 지혜의 말씀을 붙들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