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는 심히 거역하던 자에게로 돌아오라"(이사야3:6)
아이들에게는 항상 미소만 짓고 야단 한번 안치던 착한? 아빠였지만 아내에게는 무뚝뚝하고 말이 없는 남편이었습니다.
모든일을 제가 하고싶은데로 하고 살고 매일 새벽까지 술을 먹고 다녀서 아내가 잔소리하거나 화를 내거나 그 수위가 점점 올라가면 처음에는 무시와 묵비권으로 방어를 하다가 그 상황이 지속되는 듯 하면 저의 최후의 무기가 등장합니다. "그만해라" 이 한마디면 아내는 어떤 상황에서도 기가 죽습니다. 저에게 퍼붓던 분을 낼때가 없어니 결국 아내는 방 구석에 가서 울면서 전쟁이 끝이납니다. " 그만해라" 한 마디의 위력은 실로 가공할 핵무기입니다.
2012년에 부부목장에 참석하기 전의 저의집 권력서열1위는 저이고 2위는 큰아들 3위는 아내 4위는 큰딸 5위는 막내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서열이 지난 가을부터 저의 허락도 없이 아이들이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1위 큰아들 2위 큰딸 3위 아내 4위 막내딸 5위 아빠로, 얼굴 보기가 힘들었던 아빠가 저녁마다 집에 있고 말이 없던 아빠가 막내의 눈치까지 보며 수다쟁이가 되고 아내의 큰소리에도 미안하다 잘못했다는 말만 하고 있으니 자동적으로 아이들로 부터 서열조정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저의 바람 오픈 사건이 있었습니다. 아내의 반응은 다른 여 집사님들의 반응과 조금 달랐습니다.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고 모욕적인 질문을 쉴 사이 없이 하긴 했지만 저를 힘들게 하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진행형도 아니고 죄패를 붙이고 남은 평생 아내에게 더 잘해주려 했고 전도도 될 까 해서 했기에 아내가 적당히 해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내의 분냄과 모욕적인 언행은 같이 붙어만 있으면 이어졌지만 항상 아내가 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 말은 " 그만해라"는 말을 왜 하지 않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매일 저녁 해대면서 마지막에는 "그만해라"소리를 왜? 안하느냐 그 말만 하면 그만 할 텐데! 라는 것이었습니다. 욕을 하고 모욕적인 말을 해도 아직까지 옛 상처가 씻겨지지 않고 있는 모습에서 저는 과거 아내에게 제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게 되었고 하염없이 아내 앞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내에게는 아직도 서열 1위의 자리에 있는 제 자신을 보고 어제는 또 하루종일 회개를 했습니다.
수요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자리에 누워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여보 이제 앞으로 "그만해라" 소리는 다시는 안할 테니 화를 내고 싶으면 마음껏 화를 내요^^ 라고 말하며 진심으로 아내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그 소리를 하자마자 아내의 비인격적 언행이 시작되더니 갑자기 저의 오른 빰을 두번이나 번개같이 후려 쳤습니다. 여보 후련해요 왼쪽빰도 때려줘요 했더니 이번에도 사정없이 세번이나 후려 갈기는데 돌맹에에 맞은 듯 아파서 눈물이 났지만 저와 아내의 얼굴은 웃고 있었습니다.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두 빰이 한짐입니다. 다섯번의 빰을 맞으면서 서열 5위를 다시 찾게 됨을 감사합니다.
결단-권력서열5위 적용서열1위를 사수하겠습니다. 지금까지의 적용을 다시한번 점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