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너를 반드시 짓밟으리라
작성자명 [안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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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8.11
묵상 귀절
20 지혜있는 자의 집에는 귀한 보배와 기름이 있으나 미련한 자는 이것을 다 삼켜버리느니라
21 의와 인자를 따라 구하는 자는 생명과 의와 영광이니라
31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
이민 와
한국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곤고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시절 남편은 제게 날마다 졸랐습니다
집을 팔자고.........
집을 팔아 사업 자금을 마련하자고........
그럼 저는 안된다고
아니 못한다고
막내 아들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는 학군이 좋은 이곳을 떠나지 못한다고
그리고 집 팔아 사업한들 잘된다는 보장이 어디 있냐고?
고마운 것은 제가 그리 안된다고 못하겠다고 수없이 부인할 때
남편은 한번도 역정내는 제게 화를 낸 적이 없었습니다
사업이 잘 안되어 늘 자금이 쪼들리며 열네명이나 되는 종업원들 월급 감당하느라
어찌나 신경을 썼던지 아침마다 그이가 나간 후 목욕탕에 들어가보면 쑤욱쑥 빠져나온
머리카락 천지였습니다
그 머리카락들을 치우며 내가 무엇을 도와줄 수 있을까?
참 많이 헤아려보았네요
생각끝에 돈이 들어 오고 나가는 모든 것들을 제가 맡기로했습니다
흙으로 지음받은 남편보다 남자의 갈비뼈로 지음받은 제가 더 단단하지 않을까
싶어서였고, 남편이 돈 관리를 안하면 훨씬 염려를 덜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였지요
그때 내가 쓰러지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유일한 힘은
그렇게 말로 형용할 수 없도록 짓눌리는 물질의 압박속에서도
교회의 부족한 재정들을 말없이 채우던 행동하는 믿음이 주는 확신이였습니다
그시절
회계보조로 있었기 때문에 내 집 재정만큼이나 교회 재정이 한 눈에 들어 올 때였지요
한 주에 필요한 헌금이 채워지지 못할 때마다 채우는 그 재미 역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주님과 나만의 밀애가 주는 기쁨이겠지요
그러나 그 밀애가 주는 환희는 막상 다시 월요일이 시작되고
그 날에 입금시켜야 할 돈들이 턱없이 모자라 머리를 짓누를 때면 탄식이 되어
주님께 절규하기를 밥먹듯 한 것 같아요
다행히 성령님께서는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저의 절규를 절망으로 가는 사지의 숨결이 아니라
하늘로 올라가는 유일한 의인이요
유일한 정직한 자의 이름인 울 주님의 숨결로 승화시켜주었지요
내가 주님의 이름으로 주님과 함께
반드시 이 맘몬을 짓눌러 내 발로 질겅 질겅 밟을 뿐만이 아니라
종부리듯 돈을 쓸 것이니라
그시절 내가 가장 많이 읊조린 기도문입니다
그렇게 마이너스 통장을 한 사오년 끌고 오면서 주께 가장 감사한 것이 있었다면
제게 바로 그 곤고함 을 허락해주셨다는 것입니다
지혜 있는자도 아니고
힘 있는 용사도 아닌데
더구나 저는 돈을 수없이 만지는 장사쪽으로는 전혀 아니올시다인데
그러한 곤고함을 주사
가난과
고통
배고픔과
눈물
그리고 연약함만이 줄 수 있는 겸허함이 무엇인지
또한 영혼의 배부름이 무엇인지 맛보도록 해주셨다는 것이지요
동시에
제가 주님께 얼마를 드리든
누구에게 얼마를 건네주든
물질에 관한한 제게 맡긴 자답게
철저히 신뢰해 준 남편의 그 믿음이 고마웠습니다
그 시절
주님께서는 한번도 저를 실망시켜본 적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 성실하심에 탄복하도록 만드셨습니다
때가 되었다싶으면
가장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는데
풍성한 물질로 채워주시는게 아니라
작지만 그 작음이 얼마나 유익한 것인지 알도록
하여
오병이어의 길을 갈 수 있는 믿음의 길을 차단시키지 않고
지속적으로 걸어 갈 수 있도록 만드시는 그 모략에 제가 숙연해질 때가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제가 물질을 관리하기 시작한지
한 해
두 해가 가면서
신기한 것은
더이상 남편의 머리카락을 목욕탕 바닥에서 볼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오늘 말씀에 보니 지혜로운 자의 집에는 귀한 보배와 기름이 있다하네요
허나 미련한 자는 그 모든 것들을 다 허비한다 하네요
먼저 주님의 집을 채우는 일에 힘쓰다보면
내 집은 그분이 주시는 귀한 것들로 채움을 입게 되어 있지요
잠언서에 나오는 명철은 두가지 뜻으로 나오는데 하나는 자신이 미련함을 깨닫고
그 미련함에 필요한 대안으로써의 지혜를 찾는 것을 명철이라하고 또 다른 하나는
사람을 뜻하는 것으로서 지혜있는 사람을 말한다 하지요
지혜가 없는 자가 어찌 지혜로울 수 있을까만은 성경은 명료하게 지혜로울 수 있다고
가르쳐주십니다
후히 주시는 주께 구하라고
구함에도 얻지 못하는 것은 정욕으로 구하기 때문이라고........
이제껏 구했어도 못 얻은 까닭은 정욕으로 구했거나 그렇지않다면
아직 때가 안된 연유이겠지요
지혜를 담을 만한 그릇되는 것 또한 지혜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니깐요
오늘 말씀 중에 구하되 의와 인자를 따라 구하라는 말씀이 눈여겨 들어 오네요
올 연초
교회 재정부원중의 한 분이 재정은 주님도 어찌 못하는 것이라며
전혀 믿음을 배제한 채 예산을 세우는데 어찌나 그 모습이 주님을 욕보이던 모습이였던지
그것을 그냥 간과하기가 너무나 힘들어 결국은 기도하게 되더라고요
의를 생각하면 당장에 세차게 때려서라도 가르쳐 주십시요 라고 기도해야 하는데
그 뒷면인 인자를 생각하면 그게 아닌지라 기도하면서도 연신 주여! 주여! 주여! 만 불렀던
기억이 이 순간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그런데 지 지난주에 그분으로부터 사업이 점점 힘들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오니
주님께서 그분을 참 사랑하시는구나 싶어 기쁘기도 하고 또한 어려움을 처한 그분을
생각하면 마음 아파요
잠언서를 공부하며
의인의 기도를 들으시는 거룩한 하나님
정직한 자의 기도를 즐거워 하시는 울 아빠 하나님을 재차 확신하게 되였는데
오늘은
의와 인자를 따라 구하는 자에게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주목하여 바라보게 만드시네요
싸우는 날들을 위하여
마병을 준비하듯
나도 내가 태어나 정복해야 할 험한 산지에서 건져내야 할 영혼들을 위해
마병처럼 준비해야 할 능력이
바로
이 의와 인자를 따라 구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의만을 구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무작정 인자만을 구할 수도 없는
이 모순과 부조리속에 허덕이는 영혼들을 생각하노라면
밤을 새워서라도 그 영혼들을 위해 기도해도 모자를 판인데
어이할꼬?
애태우는 나에게
이김이 그토록 너의 철저한 준비에만 있는게 아니고
여호와께 있다하니
이로써 위로를 받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