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 월요일
제목: 놀랍다
갈라디아서 6:1-10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하라
세상에..,. 이런 일이!! 놀랍다. 목사님이 예화로 내 얘기를 들려주셨다. 그렇잖아도 목사님의 왕팬인데, 한 명 한 명에게 세심한 배려와 마음씀에 감동이고 감탄이다. 목사님의 매력에 더 빠져든다. 사실은 사실이지만, 목사님을 통해 설교시간에 그렇게 읽히니까 그리고 내 눈을 마주보고 말씀하시는데 얼굴이 화끈거리고 민망하고 쑥스럽다. 나의 신음과 넋두리 같은 중얼거림, 구원을 위해 사용해야지 하는 계획도 없이 약재료는 커녕 수다같은 끄적거림조차 목사님 손에 들려지니까 달라진다는 것도 놀랍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푸쉬킨. 우리 집 안방에 있던 액자였다. 그림은 마음에 안 들었지만 어린 마음에도 글귀를 읽고 또 읽으며 삶이 속일 일이 있을까? 그렇다면 슬프거나 화나가겠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눈에 들어올 때마다 되뇌였던 말씀이 남편의 일을 만나면서 이 일이 삶이 나를 속인 일이겠구나! 슬픈 마음과 함께 떠올랐는데... 수요 예배에서 목사님을 통해 인용된 말씀을 들으며 어? 뭐예요? 했을 때, 하나님이 내게 너와 나만이 아는 은밀한 표식이야~라는 작은 소곤거림....귓속말로 들려지니까 친히 양육하시는 하나님의 세심한 사랑에 대한 감격이 있었다. 그렇게 일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니 또 놀랍다.
내게 일어난 일들에 대해 참 치졸하고 치사한 나의 근본을 보게 하시고 상대는 말할 것도 없고 나조차 질리는, 남편에게 캐고 캐고 또 캐고, 묻고 묻고 또 묻고 싶어하는 나의 편협성.... 음란이냐 바람이냐 거짓이냐를 놓고 개념을 정리하고 싶어하는 남편을 만나니 내 설움에 눈물이 났다. 그런데 이상하다. 그렇게 나를 만나니까 그전에는 그럴 수도 있지! 하며 용납하고 수용하는 것같지만 깊이 못 만나졌던 상대의 아픔이 만나진다. 오죽하면 저랬을까? 싶은 심정에 눈물이 난다. 우리 남편도 그러는데, 다른 세상은 말할 것도 없겠다는 생각으로 내 안에 있던 판단과 정죄가 사라진 것도 놀랍다.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로 가르침을 받는 나는 말씀을 가르치는 목사님, 목장, 우리들 공동체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할 마음을 새기게 하시니 그것 역시 놀랍다. 성령님이 친히 내게 행하시는 그 모든 일이 참으로 놀랍다.
나를 친히 양육하시는 성령 하나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내 환경과 상황 가운데 비록, 그게 재앙으로 보이는 사건일지라도 모든 좋은 것임을 알고 공동체와 함께할 마음 주시니 감사합니다.
내게 주신 놀라운 일들, 가족과 나누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