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3:1-9 "부장님 전 연속극 볼랍니다."
한번은 성실한 부하직원과 출장을 간 적이 있었다. 단둘이..
밤에 숙소에서 이런저런 나눔도 하고 말씀전할 수 있을까란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그 친구는 회사에서의 모습과는 달리 줄곳 TV만보고 있었다.
그것도 연속극을..여자들도 아니고.. 별일일세..^^
나는 옆에서 계속 큐티를 하며 숙제를 하고 있었는데.. 부하직원에게 연속극이
그렇게 재밌냐고 물으니 대답왈 그러는 부장님은 뭐가 그리 재밌어서 그 큐뭔지
하는 책을 그리도 보면서 숙제를 열심히 합니까...나도 부장님처럼 이 연속극이
재밌습니다. 똑같은 겁니다 라고 말했다. 순간 어떻게 그것과 이게 똑같냐란
생각에 약간 분이 났지만.. 내가 내 일만 열심히 하면서 그 친구가 TV보는걸 뭐라
했으니 당연한 대답이 아닌가 했다. 성실하고 나무랄데 없던 착한 부하직원인줄
알았는데 자기 의로 살아온 모습들이 보였다. 안되겠다 싶어서 술은 못먹지만
편의점에가서 마른안주랑 캔맥주 몇개를 사와서 함께하자 했다.
물론 나는 입에도 안댔지만..이런 저런 이야기도 들어주고 하니
맨정신에 듣는것이 그것도 긴긴밤을 둘이서 말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줄 새삼 깨달았다.
예전에 나는 많은 이들을 이렇게 술먹고 했던 말 또 하고 남 욕하고 얼마나 괴롭혔나가
생각났다. 그 친구는 아니나다를까 회사욕에 사람욕에..지금의 현실에 긍정적인 말이
없었다. 어느덧 나도 함께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다 부정적이었다. 그러자 갑자기 부장님은 숙제가 믿음이냐..형식을 그리 중히 여기냐..
하며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물었고 순간 같이 욕하며 부정적 이야기를 하는 내모습을
보게 되었다. 아차 싶었다. 등에 식은 땀이 흘렀다. 바울의 꾸중으로 들렸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믿음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믿지 않는 자의 눈치를 살피고
비위를 맞춰가는 내 모습에 과연 어떤 말씀을 전하며 주님을 알게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브라함의 진정성 있는 믿음이 복된 삶을 누리는게 아닌가..
그것이 그리 쉽게 큐티하며 예배잘 드린다고 되는 것만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큐티의 꽃은 적용이라 한다. 말씀대로 적용함이 내겐 아직 부족하단 생각을 했다.
(적용)
말씀전하기 위해 세상적으로 동조하며 비위맞추는 어리석음에서
올바른 믿음으로 복음 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