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의롭다 함이 무엇이더냐?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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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8.09
2007-08-09 잠언 20:16-30 ‘너의 의롭다 함이 무엇이더냐?’
“책을 빼앗긴 뒤 난 내 안에 있는 것만으로 생존해야 했다.
기억은 식량과 같았다. 과거의 일을 수없이 떠올려내고 또 삼켰다”
이슬람 테러조직에 납치되었다가 1943일 만에 풀려난 존 매카시라는
영국 기자의 귀환 소감에서 구타와 폭염, 살해 협박과 함께
혼자라는 소외감이 얼마나 견디기 어려운 고통인지 알 수 있습니다.
아프간의 형제들이 당하고 있는 고난이 그들만의 문제로
점점 우리 기억 속에서 자리를 잃어가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22 너는 악을 갚겠다 말하지 말고 여호와를 기다리라 그가 너를 구원하시리라
3년 6월의 형을 선고 받아 구치소에서 항소를 준비 중인 목장의 지체가 있는데
고소한 상대방에 대한 원망과 재판부에 대한 불신, 그리고 아직 연약한 믿음으로
전지하신 하나님께 온전히 의뢰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지만
오늘 본문처럼 위로가 되는 말씀이 많이 나와서인지 그의 편지를 보면
안식을 주는 말씀에 대한 감사로 점점 은혜가 넘쳐남을 봅니다.
오늘도 같은 본문을 묵상하며 같이 위로 받았을 그 지체를 생각하니
필요한 말씀을 때를 맞춰 주시는 아버지 자상함에 감사가 절로 나옵니다.
어제, 어느 경찰서 조사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과거의 거래 관계에서 발생한 어떤 문제의 해결을 위해
몇 번 만나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합의점을 찾던 지인으로부터
갑자기 고소를 당했다는 통보를 경찰서를 통해 받고보니
욱하는 마음에 혈기를 부리며 이성을 잃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누군가와의 관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내가 그리스도인임을
밝히고 나서야 마음을 추슬러 조사관의 몇 가지 전화 질문에
더 이상 화내지 않고 성실하게 답할 수 있었던 건
전적으로 내 안에 거하시며 그 짧은 순간에 내 죄를 보게 하신
성령의 도우심이었음을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다툼의 사건마다 나는 죄 없음을 주장하지만,
이미 죄인이기에 아버지께 무릎 꿇을 수밖에 없는 자녀로서
세상 죄 하나 더 드러난들, 이미 다 알고 계시면서도
목숨까지 새로 주신 우리 아버지께 부끄러울 게 무엇이며
아버지께 밝히려고 송사할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티끌만도 못한 의로움을 가지고
나는 죄 없다고 악다구니 쓰는 여전한 나를 보며
정말 죽어져야 할 내 안의 악과 죄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느껴짐에
여호와를 기다리며 의뢰하는 일이 얼마나 큰 지혜이며
여호와를 경외하는 일이 왜 지식의 근본인지 새삼 깨달아집니다.
가족에 대한 사랑, 입신양명을 위한 노력
생색을 위한 구제, 남의 눈을 의식한 절제
겸손으로 위장한 교만에 목숨 걸고 열심히 살아왔지만
너의 의롭다 함이 무엇이더냐?
준엄한 꾸짖음으로 깨닫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