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주일
제목: 기뻐하며 즐거워하리이다.
시편 21:1-13
여호와여 왕이 주의 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크게 즐거워하리이다.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고, 나의 주님이신 것, 감사하고 감사하다. 나의 기쁨이며 즐거움이다. 한 말씀, 한 언어로 한 교회에서 듣고 말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내가 여전히 크게 달라진 건 보이지 않고, 변하고 성장한 게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하나님이 양육시켜주시고자 세워주시고 붙여주신 최고의 윗질서, 그리고 목장식구들이 있어 감사하고... 나의 구원을 위해 여전히 수고하고 있는 남편과 아들들이 있어 감사다.
지금 여기까지 인도하신 나의 주님, 이 땅을 떠날 여호와의 날, 그날까지 함께하시며 양육하실 나의 주님을 찬양하며 감사한다. 그날까지 기뻐하며 즐거워하리이다. 그날까지 감사하며 찬송하리이다. 이땅에서의 끝날까지... 이전보다 더 기뻐하며 즐거워하리이다. 이땅에서의 끝날까지 어제보다 오늘을 더 감사하며 찬송하리이다.
♡ 주님이 나의 주님이신 걸 기뻐하며 즐거워하며 감사하고 찬송합니다.
주일 예배와 목장 예배, 양육교사 훈련을 통해,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4월 29일 월요일
제목: 건지시며 구하소서
시편 22:1-21
내 생명을 칼에서 건지시며 내 유일한 것을 개의 세력에서 구하소서 나를 사자의 입에서 구하소서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고 들소의 뿔에서 구원하셨나이다.
불안함은 아니다. 두려움도 아니다. 그런데 경계 세우기가 아직도 분명하지 않은 것 같고 경고를 경고로 받지 않는 것에 답답하고 안타깝고 아쉽고 서글프고 아프다. 말을 꺼내기도 치사하다. 사실 별것 아니긴 하다. 그래도 짚고 넘어가고 싶은 건 나의 치우침일까? 균형이 없어서일까? 존중이 안 되어서일까? 치사한 얘기로 몇 주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게 싫지만, 지금 내게 주어진 것은 하나님이 들여다보게 하시는 준비된 환경이라 생각된다. 알면 알수록 꼭 남은 자투리, 부스러기 시간의 배려에 늘 감사해야 하는 것 같아서 서럽다. 나보다 옳도다가 안 된다. 그러나 나를 칼에서 건지시며 개의 세력과 사자의 입에서 구하실 우리 주님을 알기에 감사한다.
슬프다. 그렇지만 한계 상황은 아니다. 내가 벌레 같다. 비방 거리와 조롱 거리 같다. 혁신에 관련해 작년에 이어 또 부딪혔다. 작년처럼 실망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까지 움직이지 않는 것에 대해 이게 문제인가 싶기도 하다. 사람을 움직인다는 것, 변화한다는 것... 생명의 말씀이 있어도 쉽지 않은데 그렇지 않은 상황은 말해 무엇하리오. 옳고 그르다의 문제는 아니지만 다르다는 게 서글프다. 작년의 결과도 하나님의 주관이심이라 여겼지만 올해 역시 결론은 같다. 주님이 멀리 하지 않으심이 감사다. 환경과 결론은 같지만 작년처럼 많이 슬프거나 서럽지는 않아서 감사다. 상대의 입장이 이해가 조금은 되니까 감사다. 지금까지 나를 이끄시고 인도하셨던 주님, 내게 응답하시고 구원하셨던 주님을 신뢰한다. 끝까지 이끄실 나의 주님을 신뢰한다.
♡ 내게 응답하시고 들소의 뿔에서 구원하셨던 나의 주님, 칼과 개의 세력, 사자의 입같은 감정과 관계의 싸움에서도 건져내주실 주님을 알기에 감사하고 찬양합니다.
요동하거나 침략당하지 않고 내가 걸아가야 할 길, 보여주신 길을 가겠습니다.
남편과 얘기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4월 30일 화요일
제목: 얼굴을 보이시며 들으시는 주님
시편 22:22-31
그는 곤고한 자의 곤고를 멸시하거나 싫어하지 아니하시며 그의 얼굴을 그에게서 숨기지 아니하시고 그가 울부짖을 때에 들으셨도다.
하나님은 한 번도 나의 곤고함을 멸시하거나 싫어하지 않으셨다. 사람들은 내게 별것 아니라는 반응과 표현으로 홀대받는 것 같은 생각이 들 때조차도.... 하나님은 내 슬픔과 내 환난에 동참하시며 함께해주셨다. 하나님은 내게 한 번도 네 일이 별 것 아니라는 말씀을 하신 적도 홀대하신 적도, 얼굴을 돌리신 적도 없으시다. 언제나 내 모습 그대로, 나를 인정하시고 용납하시고 수용하시고 기다리시며 품어주셨다. 그분이 내 주님이시다. 그분이 내 하나님이다.
여전히 억울도 하고 속상하고... 더 중요한 사람, 더 특별한 사람이고 싶은 내게 그래서 더 서글프고, 비참함이 느껴지고... 말과 생각과는 다르게 보이는 행동으로는 끊임없이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대접받는 것 같은 생각에 내가 가지치기해야 할 나의 악이 뭘까를 보았다. 엊그제 꿈에 작은 핀이 떨어졌는데 등에도 발에도 박혀서 아파하는 여자 아이다. 뭔가 많이 부족해보이는 여자아이다. 그 옆에서 사랑하는 내 주님이 엎드려서 하나하나를 빼주신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 발에 박힌 핀이 덜 아프려면 가만히 잠잠하게 있으면 좋으련만 아프다고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이 안쓰럽다. 차라리 그대로 있지.... 그 생각에 그 옆에 있던 나는 내 발에 박힌 핀을 의식하고 가만히 있는데... 가만 보니 핀을 뽑아도 그 자리에 검은색 털이 나면서 그것 때문에 또 아프겠다. 이제는 가위로 면도기로 자르고 민다.
가만히 있기, 그리고 핀이 박힌 자리에 또 자라는 아픔, 그때마다 잘라주면 된다. 내가 할 일 같다. 자르고 또 자르면 된다. 그리고 아프다고 말하면 된다. 나 아프다고 울며 부르짖으면 된다. 누워도 아프고 발을 디딜 때마다 아프겠지만 그렇게 하면 된다. 꿈에서도 보여주시는 내 주님께 감사다.
남편에게 여전히 내가 후순위로 느껴지는 나, 항상 옆에서 대기하며 부스러기라도 좋사오니 부스러기와 찌꺼기라도 얻어먹는 기쁨을 누리는 개 같은 느낌, 이제 부스러기 말고 내 몫을 받고 싶다는 생각에 또 서럽다. 나는 칭얼거리는 아이 같다. 우리 남편도 참 힘들겠다. 그런데 우리 주님이 또 그런 나, 한없이 부족하고 부족한 나를 향해 멸시하지도 싫어하지도 아니하시며 얼굴을 보이셨다. 나의 울부짖음에 귀를 기울이시고 들으셨다. 남편과의 깊은 화해... 이제야 내 속이 시원하다.
♡ 나의 곤고함을 보시고서도 나를 멸시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으시며 얼굴을 보이시며 귀를 기울여주시는 하나님, 감사하고 찬양합니다.
남편과 아들들을 존중하며 기도로 돕겠습니다.
동료에게 가진 마음의 찌끼를 가지치기하고 내 일에 열중하게 하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주신 일터에서 즐거워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