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회 가는 날
시편 19:1-14
오늘은 저희 마을이 수련회 가는 날입니다. 날짜는 미리 정해져 있었지만 2주 전부터 마을님과 목자님들이 모여 구체적인 수련회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저도 궁금하여 지난 주에 다녀오신 마을님과 함께 며칠 전에 잠깐 시간을 내어 주변 답사도 다녀왔습니다. 이번 수련회를 앞두고 마치 대학 때 처음 MT 갈 때처럼 마음이 설레어 집니다. ‘신방에서 나오는 신랑처럼, 길을 달리기를 기뻐하는 장사처럼’ 들떠 있습니다.
그런데 부끄럽게도 사실 저는 목자이면서도 교회 수련회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 동안 여러 목장을 거치면서 수련회에 가자는 권유를 받았지만 그 때 마다 일이 생기기도 했고 왠지 내키지 않아 망설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가기 싫어서 거짓말을 했습니다. 낯을 가리는 편인 저는 같은 목장 식구들이라면 몰라도 잘 모르는 다른 사람들과 잠을 자는 것이 불편합니다. 또 운동하느라 못나지고 멍든 발톱을 가진 발을 세족식에 내보여 주기도 싫었습니다. 더욱이 자기의 죄와 허물을 간증하라니 더더욱 가기 싫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니 저도 다윗처럼 아직도 되었다 함이 없다는 고백이 나옵니다. 허물을 깨닫지도 오픈하지도 못 했으니 아직도 그 숨은 허물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습니다. 목장 식구들인 주의 종들에게 고의로 죄를 지었고 그 죄가 나를 주장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정직함으로 수련회에 임하여 큰 죄과에서 벗어나기를 원합니다.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께로 향한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 (12-14절) 이번 수련회가 피할 자가 없는 해의 열기로 가득 찬 은혜의 수련회가 될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적용 :
오늘 일찍 가서 수련회를 준비하겠습니다.
목원들에게 되었다함이 없는 저를 고백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