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해도 돼...!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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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8.02
잠 17:1~14
저는 당분간,
베트남에서 있었던 일을 자주 나누게 될 것 같습니다. ^^
왜냐하면 오늘 말씀묵상하면서도,
그 곳에서 있었던 일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베트남에서 남편과 함께,
택시를 타고 어딘가를 갈 때였습니다.
남편은 베트남에서 주로 영어를 사용하는데,
그 동안에 배운 베트남어로 가끔 그 나라 말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 날도,
남편은 영어를 사용했는데 택시 기사가 전혀 알아 듣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짧은 베트남어 실력으로 열심히 설명을 했는데도,
기사는 멀뚱한 얼굴로 쳐다 보기만 할 뿐 전혀 알아듣지를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을 퉁명스럽게 하고,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래서 옆에 있던 딸이,
아빠는 은근히 베트남 사람들을 무시하는 것 같다고 한 마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아주 단호한 어조로,
이 사람들은 무시해도 돼...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말을 듣자마자,
가슴에서 쿵하고 뭔가가 내려 앉는 것 같았습니다.
저 역시 며칠 동안 남편을 지켜 보면서,
그런 모습을 몇번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딸에게,
왜 아빠가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일단 그 자리에서는 참았다가,
그 날 저녁에 남편에게 한 마디 했습니다.
어쩌면 그런 말을 그렇게 아무렇지않게 할 수 있냐고.
나도 며칠 있어보니까 저 사람들이 무시받게 하는 면도 있지만,
우리도 옛날에는 저렇게 못 살았다고...예수 모르는 저들이 불쌍하지 않냐고....
베트남 사람들 한테 오래 살면서 당한 것이 있기도 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당신이 저 사람들을 멸시하면 하나님께서 당신을 멸시 하신다고...
왜 그렇게 마음이 단단해졌냐고.. 제발 그러지 말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묵상하며,
그 날 일이 생각났습니다.
오늘,
가난한 자를 멸시하는 것은,
그들을 지으신 주를 멸시하는거라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멸시받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는데,
멸시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멸시하신다니...참 두려운 말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그들이 비록 마른 떡 한 조각만 먹는 사람들이라 해도,
하나님을 알고 그들보다 조금 풍요로운 우리는 그들 보기에 육선을 먹는 사람들 같아도,
하나님께서는 멸시하는 사람과는 절대 화목하시지 않을 겁니다.
이 땅에서 아들 같은 대우 받기만을 바라지 말고,
종 같은 위치에서 살아도 불평하지 않는,
하나님과 화목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자식의 영화가 되는 부모가 되어,
하나님과 화목한 인생으로 살고 싶습니다.
먼저 죄악 된 나를 날마다 고백하며 하나님과 화목한 인생,
그래서 나 자신과 화목한 인생,
말씀과 화목한 인생으로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