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필요한 믿음의 연단
작성자명 [오경옥]
댓글 0
날짜 2007.08.02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 (잠17:3)
20여년만에
주일 하루 교회 가는것에 익숙된 내가
뭔 은혜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4년전..
가장 먼저 하나님이 제게 주신 고난은 물질이었습니다
가장 수준 낮은 물질의 고난이라지만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던 순간이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고난..
고난이 축복이라는 그 수준 높은 말도 소화해 내지 못하는 내가
하나님 믿으면 빵빵하게 잘 풀려야 하는거 아니냐고
정말 수준 낮은 말을 진리인양 남편에게까지 전파하고
그 고난이 축복이 되기까지 하나님이 나를 연단시킨 시간들..
아침마다 골방에서
처음 접한 큐티하며 찬양하고 기도하고
하루 두시간씩 울다가 잠들다가
다시 기도하다가..
그렇게 하나님과 교제를 하고
문밖으로 나오면
내 고통은 어디로 갔는지 체감하지 못하고 지낼 그때..
아는 지체들이 내게 그런 어려움이 있는지 모를정도로
나도 속고 그들도 속고 기쁨으로 지낼 그때..
죽기 아니면 살기로 기도하던 그때
하나님께 서원한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서원인지 무엇인지도 모를때
서원을 하면 반드시 지켜야한다는 중요성도 모를때
기도하던 내가 한나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어제 멕시코 선교간 큰아이를 사무엘로 만들어 버린것입니다
지금은 남편과 아이들 하나님께 쓰임받는 일이
내 기쁨으로 누릴일이었지만
그 때는 나 하나
하나님 앞에 서기 위해 발버둥칠때였기에
감히 가족들 써달라고 기도조차 할줄 모를때였기에
그 서원이 하나님이 내게 주신
지켜야 할 약속으로 마음에 늘 두고 있었는데..
그제 저녘 멕시코 가기전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모여
1.5세대 한국말과 영어에 능통한 목사님이 주관하신 예배에서
4년전 내가 하나님께 큰아이를 두고
서원한 그 말씀으로 설교하시는데
온몸에 전율이 오면서 말없이 밀려오는 감격..
이 아이 반드시 하나님이 쓰시겠구나
나의 멘토였던 전도사님이 하신 말씀이
큰아이같이 말없는 속 깊은 아이를 하나님은 부르신다고..
우리교회에서 16명의 아이들이 집을 떠나 대학가기전
치뤄야할 과정 중에 Confirmation 절차가 있습니다
세례 안받은 아이 세례주고
어렸을때 세례 받은 아이는 입교식을 하는데
절차를 하기 앞서 두달을 성경공부를 합니다
공부를 하는데 그중에 구원에 대한 확신이 없는
아이들이 거의다라는 말씀
게다가 그 아이들 대부분의 부모들이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있다는데 충격이었다고 하셨습니다
다행이(?) 우리 큰아이는
구원의 확신이 분명했고 책읽는게 취미인 아이가
성경을 소설책 읽듯이 했었어도
그 말씀이 가슴에 남아 있어 대학가서 팝콘 터지듯이
그 아이의 발등상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내집에서 가장 고지식하고 융통성없고
자기 자신만 아는 교과서대로 사는 아이라고
알고 있어 내 삶의 결론이라 회개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런 아이가 작년 미국내 켄터키에 선교를 갔다왔는데
더운 날씨에 다른아이들 쉬엄쉬엄 하는데
큰아이는 땀을 뻘뻘 흘리며 몇시간을 꼼짝않고 일하더라고
같이 가신 리더가 그럽니다
이기적으로만 보였던 내 아이지만 부모도 모를 아이..
오히려 하나님이 쓰실만한 아이는 둘째쪽이 가깝습니다
남을 배려하고 이해심 많고
지금은 교회일도 더 열심히 하고 하는데..
하나님의 생각과 인간의 생각은 분명 다름을 압니다
기도의 시간..
부모와 아이들간의 서로를 위해 기도를 해주는데
왜 그리 눈물이 나던지
요즘 내게 회개의 강물이 넘치는지
이 아이에게 내가 잘못한것들 다 내 놓으며 잘못했다 했습니다
너가 어떤 아이여도 너 사랑한다고
엄마는 너 언제든지 믿는다고..
손을 서로 잡고 눈물이 범벅이 되어 드린 기도였습니다
선교 떠나는 아이 마음이 얼마나 가벼웠을까
감사..감사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요즘 풀리지 않은 물질의 강에서
어린아이 수준의 그 강에서 다시 헤험치고 있습니다
난 뛰어 넘었다 교만했던 물질의 강에서
겸손으로 내려가길 바라시는 중에도
하나님은 아이들을 통해서
당신의 마음를 보여주고 힘주시고 계심을 알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세상적인 육선도 믿음의 부모역활도
그 어느것 하나 제대로 해준것이없는데
우리 주님 풀리지 않는 환경으로 연단하시는 중에도
한 쪽문은 열어 아이들에게 내려주시는 믿음 감사를 드립니다
변하지 않는 남편..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물질의 강..
되었음도 서있음도 아니니
가장 낮은 곳에서 다시 시작하라는 말씀이 들립니다
4년전의 환경은 하나님을 믿게하기 위한 연단이었다면
지금의 연단은 마음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겸손하기 위한 마음의 연단임을 깨닫습니다
내 신앙이 사치와 허영에 서있음을 게탄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고 있는 요즘입니다
내가 지금은 누리지 못해도
연단을 통과해 겸손으로
내 자식대에는 누리게 될 영적이고 육적인 축복들을 그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