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 수요일
제목: 극진히 사랑하시어
요엘 2:18-32
그때에 여호와께서 자기의 땅을 극진히 사랑하시어 그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실 것이라
돌이키시고 돌이키시는 하나님의 모습, 사랑하고 사랑한다는 증거다. 극진히 사랑하시는 증거다. 불쌍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시는 증거다.
금식을 적용하면서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하려는 내 모습이 보였다. 금식만 빼고 울며 애통하며 마음을 다하여 마음을 찢는 회개는 할 만할 것 같다는 또 반복되는 합리화와 타협, 실상과 본질에 대한 착각..., 금식도 저녁할래? 점심할래? 했을 때 더 쉬울 것 같은 점심을 선택하는 나의 잇속....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극진히 사랑하셔서, 불쌍히 여기셔서, 돌이키시고 회복시키시고, 게다가 성령을 부어주신다 약속하셨다. 그리고 그 약속대로 성령님을 보내주셨다. 하나님을 부르는 자에게 구원을 주셨다.
짧은 시간이지만, 네 명의 신우회 모임이 감동이다. 작년에는 두 명이었다. 그것도 좋았다. 한 사람이면 모일 수 없을 텐데.... 두 명만 있으면 할 수 있음을 알기에 그렇게 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그런데 올해는 나눔이 된다. 그리고 표현과 반응이 뜨겁게 느껴진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함께할 수 있는 영광, 극진한 사랑하심, 불쌍히 여기시는 주님의 심정이 느껴지니 마음이 울컥한다. 지금까지 항상 그랬다. 주님이 일하시는 그 자리에 불러주신 은혜, 주님이 말씀하신대로 이뤄 가시는 그 현장에 주님의 초대하심은 감격이다.
집사님의 큐티를 보면서 도전을 받아 아들에게 짧게 큐티를 보냈다. 저녁에 만난 아듣이 “엄마, 엄마 문자에 답이 짧아서 서운해?” 한다. “아니, 괜찮아? 왜?” 하니 “엄마, 내가 답은 짧아도 다 읽고 있어. 그건 알아줘야 해” 하는 말에 고마움이 묻어있다. 내가 부모의 때, 양육해야 함을 잊고 간과했던 나의 분별없음.... 아들과 한 말씀, 한 영, 한 언어로 연결되는 것 같아 순간 뭉클하면서 잔잔하지만 굵직한 내 마음의 전율, 감사가 나온다.
남편이 옆에 앉아있던 여자 동료에게 “우리 아내가 함께 카풀하는 걸 싫어해요. 다른 사람이랑 밥 먹는 것도 싫어해요. 그래서 지난 번에 밥 한 번 먹었다가 혼났네요. ”했다면서 돌아오는 차안에서 내게 말하는데, 순간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화가 나 욕을 했다. 남편은 그 동료가 카풀하자고 할까 봐 내 핑계를 대고 싶었던 모양이지만 그 말에 나는 분이 난다. 나는 아직도 십자가 적용이 안 된다. 그런 말에 수두룩하게 올라오는 항변의 말들.... 회개한 줄 알았더니 회개가 뭔줄 모르나 보네. 잘못이 뭔 줄 모르니 회개가 나올 수 있겠느냐 그게 밥 한 번 먹은 거냐? 그 안에 숨어있는 음란과 거짓은 다 어디로 가고 당신의 죄는 포장하고 상대만 이상한 여자같이 취급당하게 하고 조롱하며 웃음거리가 되게 하는 것 같은 당신의 언사에 실망이다.... 쏟아 붓고도 시원치 않다. 왜? 그때 나는 잠잠히 있지 못할까? 예수님은 묵묵히 십자가에 달리셨는데... 왜 나는 여전히 시끄럽고 요동하고 억울하고 괘씸하게 여겨지는지....
내 안에 가득한 건 여전히 쓰레기다. 메뚜기와 느치와 황충과 팥중이가 먹어서 황무하고 마르고 시들고 불에 탔다. 그러니 내 안에서 나올 수 있는 게 무엇이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쓰레기만 나오는 게 당연한 인생! 그럼에도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이름을 부르게 하셔서 남은 자로 불러주시고 하나님의 행하심을 보게 하시는 증거자로 세워주신 은혜에 목이 메인다. 하나님 한 번도 내게 은혜를 거두신 적이 없으셨다. 그때에도 은혜인 줄 알았지만 지나고 보니 더 큰 은혜였다. 지금도 그러리라. 지금도..... 말씀이 있어서 감사고, 양육시켜주시는 공동체가 있어서 감사고, 또 양육을 통해 말씀을 통해 세세하게 또 조명해주실 거니까 더 할 수 없이 감사다.
♡ 주님의 극진한 사랑에 감격하고 감사합니다. 남은 자 되어 회복시켜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노래하며 주님이 행하심을 증거하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있을 회의에 효율적인 의견 수렴이 되어 예배 시간이 지켜지게 하옵소서
교회 오가는 차안에서 남편에게 내 말을 잘 전하고 남편 말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초저녁 잠이 많은 나, 예배에 집중하도록 진한 커피를 준비하겠습니다.
오늘 중으로 내가 해야 할 두 가지의 일을 꼭 처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