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밤의 친밀함
작성자명 [안나 하]
댓글 0
날짜 2007.07.31
시모님께서 의논 할 것이 있으시다며 어제 제 집에 오셨네요
늘 절 붙잡고 이야기 보따리를 푸시는데 시집 온지 이제 이년 있으면
삼심년 되어오는 제게 들려 주시는 어머님 이야기는 사실 늘 그 이야기가 그 이야기랍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또 귀를 빌려드려야지요
팔순이 넘으셨으니 아침 일찍 일어 나시여 혼자 기도하시고 성경을 읽으신 후
묵상하려고 폼잡는 제곁으로 오시는데
또 어쩌겠어요
그래 아침 일찍부터 어머님 말 동무를 해드렸네요
일하고 들어와 저녁상을 물린 뒤에도
울 어머님 이야기는 끝나지를 않네요
그래 또 어쩌겠어요
밤 10시가 되어 오도록 어머님께 귀를 빌려드렸네요
한참 그리 이야기하신 후 어머님께서는 들어가 주무시고
전 남편을 기다렸네요
요즘 제가 남편과 함께 주몽 한편씩만 보고 자거든요
그리 한 편 보고 잠들었다 깨니 영 잠이 오질 않아 말씀을 열어봅니다
8 악인의 제사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정직한 자의 기도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
29 여호와는 악인을 멀리 하시고 의인의 기도를 들으시느니라
울 시모님 벌써 수없이 이미 하신 말씀을 제게 또 하시면 들어야만 하는
진부한 관계를 보다 더 생명적인 관계로 만들어 갈 수 없을까?
어쩔 수 없는 내 처지와 몸에 베인 습관적인 반응으로 시모님께서 하시는 말씀들을
듣고 있다면 나는 얼마나 악한 자일까?
그러한 모습이 영낙없이 악인의 제사를 닮지 않았을까?
시모님의 눈에는 분명 조신껏 당신의 말씀을 듣고 있는 모습으로 비추일텐데....
겉이 그러하다면 내 속도 그리 조신껏 어머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맞는 명징한 응답으로
한 많은 세월을 살아오신 어머님의 상처들을 치유해 나가고 있는 온량한 혀일까?
온량한(원어 마르페는 치료하다 건강하다는 뜻)혀는 곧 생명 나무라도
패려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
진정 나는 바울님께서 말씀하신 바 대로 살아 움직이며 생활하는 나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거룩한 산 제사 라 할 수 있을까?
나 또한 여호와께 어제 그제 엊그제 아니 작년 재작년 십년전 이십년전에 드리던
똑같은 말로 아뢰고 또 아뢰고 또 아뢰었을텐데 말이다.
울 아빠 하나님께서 그 자비하심으로 나를 구속하사
정직한 그 아들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드리는 기도를 엄청 기쁘게 들어주셨는데
나는 내가 받은 그 무궁한 자비하심에도 불구하고 삶속에 악인의 제사를 드린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이제라도 어머님께서 말씀을 하실 때 그렇게라도 말씀하시지 않으면 견딜 수 없도록
흥건히 괴여 있는 상처의 진물들을 온량한 혀되어 닦아 드려야#47620; 하는데........
머리와 가슴 사이가 왜 이리 멀고 협착한 길일까?
둘째 아드님이 목사이다보니 어찌해야 교회를 부흥 시킬꼬 심히 답답해 의논을 구하려 오셨는데
나 역시 이민 교회란 특수 상황속에 목회하시는 큰 서방님을 담임 목사로 섬기며 또한 남편을
장로로 섬기다보니 그 사이에서 혹은 교인들 사이에서 어디 골 아픈게 한 두가지일까?
그래도 하나님께서는 내게 당신을 경외하도록 자비를 베푸사 주를 경외하는 자에게 대해
주시는 그 친밀함( 소드 라는 말로 의논하다 협의하다 뜻을 나눈다 ) 으로 오늘날까지 나를 키워주셨거늘 그 자비와 은총을 받은 자가 어찌 이리도 겉과 속이 다른 악인의 제사를 드린다
말인가?
돌아보며 주님께 용서를 구하네요
의논이 없으면 경영( 마하솨보트 는 목적 계획 )이 파하고 모사가 많으면
경영이 성립하느니라
그러고보면 교회 부흥이란 뜻을 나와 나누시기 위해 오신 어머님속에서
울 아빠 하나님의 친밀하심을 보게 되네요
당신 뜻을 나누시고자 몸을 낮추시여 제게 찾아 오신
울 아빠 하나님을 이리 또 삶속에서 만나다니 참으로 감사드리네요
제가 이리 컴을 두드리고 있는데 시모님께서 화장실 가셨다 살짝 절 보고 다시 침실로
들어 가시네요
다음 말씀을 보니 역시 교회 부흥은 기도에 있는데 의인의 기도 에 있음을 봅니다
29 여호와는 악인을 멀리 하시고 의인의 기도를 들으시느니라
제 악을 차마 못보시겠노라고
그러니 악을 버리라고 권면하시며
의인 되시는 주님의 이름으로 간구하는 기도를 관심있게 쭈욱 살펴보시며
그 기도를 응답하시고자 내 손과 발이 미처 가지 못하는 곳에서
내 능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내 생각과 내 상상을 뛰어 넘어
영생의 열매들을 거두어 드리는 성령 하나님께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이
잠잠히
주만 바라보며
기다리는
조국 교회를 통해 드러날 것을 확신하며...........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