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엘 2:1-17)
“교수님, 한달 가까이 키운 세포들이 다 죽었어요” 주말에 누군가 세포배양기 문을 꼭 닫지 않아 그 안에 키우던 청각세포주가 모두 죽었다고 대학원생이 말합니다. 다행입니다. 실험을 한달만 까먹어서.
“백내장 수술날짜 5월초로 잡았다” 85세의 어머니가 안과에 가셨는데 수술날짜를 받아 오셨습니다. 다행입니다. 망막수술까지 하지 않게 되어서.
어제의 슬픈 일입니다. 그래도 크게 슬프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요엘” 계시록은 계속 됩니다.
그러나, 기분이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똑같은 ‘여호와의 날’인데 (1), 요한계시록에서 사단의 군사들을 볼 때의 두려움과는 달리 여호와의 군대들이 믿음직스럽고 든든해 보일 뿐 입니다 (11). 그저 우리편, 제편 같아 보이기만 합니다.
그런데 12절 이하를 읽으니 갑자기 두려운 마음이 듭니다. 어쩌면, 지금의 저의 느낌이 혹시 이스라엘 백성의 그때의 생각과 같았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민의식에 취해서, 요엘의 나팔소리를 ‘나’에게 하는 소리가 아니라 ‘너’에게 하는 소리로만 해석 했다면.... 아 이래서 이스라엘이 망했구나. 두렵습니다.
마음을 찢으라 하십니다. 오늘 하루 나를 보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적용> 오늘 과 회식을 하기로 했는데, 리더십이 부족한 저의 죄를 먼저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