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짐의 미학
작성자명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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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7.31
잠언 15장 19절~33절
저희 가족은
미국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교회
제 1위를 달리고 있는
시카고 윌로우크릭 교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한동안 많이 힘들면서
한국 사람이니까
한인 목회를 해야한다는
저희의 고정관념이 깨지고 난 뒤
갑자기
전 아주 넓은 세상을 맛 본 느낌이었습니다
허무함과 허전함보다는
훨 훨 날 것 같은 자유함으로
비로소 살 것 같았습니다
남편과 절 ,인도하신
여러가지 사건들이 있었지만......
아직은 더 배우고 싶다는 마음의 소원과
더 많은 방법보다는
교회의 존재 목적 자체를 더 알고 싶기도 했습니다
살아 움직이는 교회
뭔가 생동감이 넘치는 교회
늘 새로운걸 추구하는 교회
윌로우는 과연 그랬습니다
조명, 무대장치,
완벽에 가까운 영상
설교에 철저하게 맞춘 연극, 찬양까지.......
매 주 정말 놀라운 ? 아이디어의 주보
앞선 계획들
철저하게 준비된 실내인테리어
장애우들을 위한 첨단의 시설들
예배를 위한 각국의 통역팀들
따로 마련된 수화 예배자들과 통역팀들
과연
이촌동 모 교회가 철저하게 벤처마킹 할 만 했습니다
하지만
정식 멤버가 되고 난 뒤에도
저와 제 남편은
풀리지 않는 숙제같은 걸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번 주에도
긍휼을 위한 실천의 한 행사로
7000개의 학용품을 넣은 가방을 기증받는 행사를
예배 전 광고하고 있었습니다
전
역시 윌로우 다운 발상이구나........하며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제 한 쪽에서 말씀하시는 걸 들을 수 있었습니다
너흰
너희의 눈과 귀를 만족케 하려고 여기 있는 것이 아니다
너흰
너희의 성취감과 만족감을 위해 이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너흰
오직 나를 ,
나를 만족케 하려고 여기 있는 것이다
그걸 .......잊지 말아라
전 너무 죄송해서
그 자리에 엎어지고 싶었습니다
그리곤 고백했습니다
주님 ! 주님 한 분 만으로 저희 충분합니다
아니, 충분하게 하옵소서
다른 것으로 부족하다 여겨지는 것을 채우지 않기로 결단합니다........
때론
사람의 눈으로 완벽한 것들이
얼마나 초라한 것들인지 저흰 모를 때가 있습니다
수려한 글
화려한 말
언어로 치장할 수 있는 여러가지의 것들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으론
결코 만족할 수 없음을
이미
윌로우크릭의 더 이상 늘지 않는 성도들
그리고 정체된 숫자와의 전쟁은 시작되고 있습니다
무너지지 않기 위해
여러가지 의논들이 시작되고
지략들을 모으는 전략이 세워지고 있습니다................22절
하지만
전 ,무너짐을 예언하시면서
친히 그걸 산 제사로 다시 세우셨던 그 분을 기억해냈습니다
무너져야 복구되는 것들......
좀처럼 버리기 쉽지않은 자존감
내 생각들 ,
이해하려 들기 전 앞서가는 정죄감
오늘 본문 말씀처럼
때에 맞는 기쁨의 대답을 제가 연습하길 원합니다............23절
생명의 경계를 듣는 귀가 되어지길 소원합니다..............31절
때론
와장창 무너져야 살 수 있기에
견책의 무너짐을 허락하시는
그 분을
기대하며
기도하며
기다리렵니다